4월 28일(토)
어제 오후에 서울에서 오는 길에 단골 꽃집에 들러 화단에 심을 꽃모종을 사왔다.
올해는 꽃모종을 좀 넉넉히 사 온다고 했는데------
늘어놓고 보니 '좀 더 사 올걸.'하는 생각이 든다.
화단 둘레에 늘어 놓은 꽃모종들
꽃모종을 화단에 심는 나
꽃모종을 화단에 심어 놓은 모습
화분을 활용한 화단의 모습
서쪽에서 바라다 본 중심 화단의 모습
동쪽에서 바라다 본 중심 화단의 모습
오후에 잠시 틈을 내어 산에 올라가 보았다.
산을 오른 이유는 다래나무 순을 다기 위해서였는데,
다래나무 순은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고사리만 끊어왔다.
다음주 주중에 고사리 순을 따러 한번 더 산에 가야겠다.
해마다 봄이 되면 꽃을 피우는 할미꽃
해가 갈수록 할미꽃이 차지하는 땅이 조금씩 늘어난다.
꽃잔디가 화단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매해 봄에 보라색꽃을 선사하는 무스카리나.
고개를 들어보니 나무들도 나름대로 예쁜 꽃들을 자랑하고 있다.
하얀 배꽃이 활짝 피었다.
배꽃이 우리집을 은근히 멋있는 집으로 꾸미고 있다.
명자나무도 빨간 꽃을 탐스럽게 피웠고
지난 주말(4월 21일 토요일)
11년전 길가에 심어놓은 벚꽃 묘목이 이제는 우리에게 벚꽃 축제를 하라고 손짓한다.
차 바닥에 그득하게 사 온 꽃모종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종을 심어보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화단을 아름답게 꾸미고자는 마음이 앞서서 그렇게 느꼈을까?
매해 꽃종을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매해 봄마다 땅을 뚫고 스스로 올라오는 다년생 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매해 꽃모종을 사는데 인색해 아내한테 한소리를 듣는다.
올해는 많이 사서 칭찬을 받을 줄 알았는데, 역시 부족!!!!!
다년생 꽃들은 아직 새싹만 선보일 뿐 꽃눈 조차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계절이 지나면 다양한 다년생 꽃들이 화단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이다.
밭에서 땀을 흘리는 나를 위해 아낌없이 미소를 던질 것이다.
올해도 여러가지 꽃으로 아름다운 우리집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5월 1일(화) 근로자의 날
어제 서울에 올라갔다가 꽃모종 4판을 추가로 구입했다.
구절초 일부를 걷어내고 심은 노란색 메리골드
중심 화단에도 꽃모종을 추가로 심었다.
꽃모종들이 활착하면 화단 전체가 꽃으로 둘러싸일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