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도는 것을 보니 가을이 우리 곁에 있음을 실감한다.

그러나 아직은 대낮에는 햇볕이 매우 따갑게 느껴진다.

어느 틈엔가 집주변에 가을을 알리는 꽃들이 이곳저곳에서 고개를 내민다.


코스모스

 


두메부추와 부추


 

옥잠화

 


해바라기

 


꽃범의 꼬리

 


설악초

 


 

 


구절초

 


해국

 


골무꽃

 


들깨

 


사계국화

 


한련화

 


제라늄

 


페추니아

 


베고니아

 


분홍바늘꽃



금잔화



일일초



무궁화

 


빨갛게 익은 고추도 가을의 꽃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사과도 가을 햇빛에 점점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땀을 닦으며 그늘을 찾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을의 한가운데에 들어서 있는 것 같다.

요사이 하늘의 구름도 시시각각 모습이 변하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갖가지 그림을 그려낸다.

밭에는 수확의 계절 가을임을 알리는 농작물들의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문득 집주위를 돌아보니 가을을 알리는 꽃들이 여기저기서 나를 반긴다.

그 꽃들은 항상 그곳에 있었건만, 무심코 스치던 나의 관심부족으로 새롭게 보인다.

가을의 꽃들과 함께 익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리고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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