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화)

이번 2박 3일의 충청권 성지 순례의 마지막 방문지인 여사울 성지

가을을 떠나보내기 안타까워 아직도 붉은 단풍잎을 붙들고 있는 단풍나무가 어우러진 여사울 성지

 

'여사울'이란 말은 '~과 같다', '~과 비슷하다'는 의미의 여(如)자가 '서울'이란 단어 앞에 붙여져서 만들어진 합성어로, 부유한 기와집이 즐비하여 마치 서울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는데서 유래된 말이다. 농업과 상업으로 부유한 백성들이 많이 살고 있었기에 여사울이라 불리었단다.

 

여사울은 충청도의 첫 천주교 신자인 이존창 루도비코의 고향이다. 1784년 세례를 받고 고향으로 돌아와 내포라 불리는 충청도 서북부 지역에 복음을 전하여 신앙공동체를 형성하였으므로 그를 '내포의 사도'라 부른다.

여사울을 중심으로 내포 지방에 복음이 전해졌기에 '신앙의 못자리'라고도 부른다. 

성당 맞은 편의 야외 미사장에는 '내포 천주교 복음 첫터'라는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유럽 프로방스풍 건물이 독특한 성당

 

야외 미사 동산 뒤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

 

인근에 옛 공소 건물이 보존되어 있다는데 가 보지를 못해 아쉽다.

'내포의 사도'라 불린 이존창 루도비코의 전교로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의 집안이 입교하였다.

 

2박 3일의 충청도 지역 성지 순례 여행을 마치고 16:00에 강릉으로 Go!!!!

서산의 처제네 방문 경 온 충청도 지역.  많은 순교자들이 신앙을 증거한 땅이다.

다음 기회가 있을 때 한번 더 이 지역의 성지를 순례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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