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화)

 

1950년대  후반에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소속 임피제(패트릭 맥글린치) 신부는 한림 성당 주임 신부로 사목활동을 하면서, 그 당시 가난했던 제주 농민들을 돕기 위해  외국의 원조를 얻어 한림읍 금악리에 넓은 목장을 확보하고 '성 이시돌 농촌 사업 개발 협회'를 설립하였다.

임피제신부는 축산업을 발달시켜 제주도뿐만 아니라 한국의 목축업에 많은 기여를 했고, 여러 가지 종교 사업과 사회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성 이시돌 센터 앞의 임피제 신부님 동상

 

이곳의 옛이름을 딴 '새미(SAEMI) 은총의 동산'은 라틴어로 거룩함, 영혼, 복음, 중재자, 하느님의 모습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예수님의 공생활 주제들과 십자가의 길 15처의 동상을 제작하여 세워 놓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음 테마 공원이란다.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바로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큰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그 분을 팔아넘길 자는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하고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두었다. 그는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 "스승님, 안녕하십니까?"하고 나서 그분께 입을 맞추었다.

예수님께서 "친구야, 네가 하러 온 일을 하여라."하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그들이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마태 26:47-51)

 

그때에 시몬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칼을 뽑아, 대사제의 종을 내리쳐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다. 그 종의 이름은 말코스였다.  (요한 18:10)

 

십자가의 길

 

성모 동굴

 

묵주 기도를 바치며 걸을 수 있는 호수

 

넓은 초원의 목장 지역

 

피정과 연수를 위한 성 이시돌 회관

 

약 5년 전 2016년 12월에 제주 올레길 여행 중 방문했던 이 곳

천주교 성지 순례로 다시 와 돌아보니 새삼 그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

임피제 신부님의 농민을 위해 시작한 일이 세계적인 복음 테마 공원으로 발전한 것은 아마도 주님의 사랑과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비신자들에게도 평화와 안식을 주는 종교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곳!

종교적인 사랑을 실천하시다 3년전(2018년) 하느님의 곁으로 떠나신 임피제 신부님의 묘소도 새미 은총의 동산에 있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다시 한번 찾아오고 싶은 새미 은총의 동산!!!

 

제주도 천주교 순례길 6코스 이시돌길

새미 은총의 동산에서 조수 공소를 거쳐 신창성당에 이르는 18.2km의 순례길

제주 중산간의 호젓함과 아름다움 속에서 조용히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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