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목)

 

집안 일로 인해 바쁘게 이곳저곳을 오가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느낌이다.

오늘은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원주교구의 성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11시 좀 너머 집에서 출발.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에 1시쯤 도착했다.

 

배론성지는 1801년 황사영 순교자가 머물며 백서를 썼던 곳이고,

1855년에는 사제양성을 위해 세워진 성 요셉신학교가 1866년까지 신학교육을 했던 곳이다.
또한 1861년 선종하신 한국 두 번째 사제 최양업 신부님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장주기 성인을 포함한 여러 순교자가 사셨던 곳이다.

 

 

최양업신부 기념성당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성덕을 기리며 시복시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이 성당은

배 모양으로 설계 시공되었다.

 

 

 

성당의 명칭은 이 배를 인도해 주실 성모 마리아를 주보로 삼아

 "최양업 토마스 신부를 기리는 바다의 별 대성당"으로 부르며, 대성당 수용인원은 2,000여 명이란다.

 

 

 

대성당 안의 성모님상

아기 예수를 안으신 모습이 스테인글라스 빛으로 윤곽만 보인다.

자세한 모습을 일부러 감춘 듯한 신비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성전 밖에는 최양업신부님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잔디광장 끝에서 바라본 대성당

 

 

 

최양업 신부 조각공원

 

 

 

벽면에는 최양업 신부님의 일대기가 조각되어 있고, 납골묘로도 사용되고 있다.

 

 

 

조각공원의 최양업 신부 동상

 

 

 

배론성지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물을 건너가니

 

 

 

배론의 연못이 보인다.

 

 

 

사제관 입구쪽에 서계신 성모님상

 

 

 

최양업신부상 뒤로 십자가의 길과 성직자 묘역이 어지진다.

 

 

 

산속으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

 

 

 

성직자 묘역.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이신 지학순(다니엘) 주교님도 이곳에서 영면하고 계신다.

 

 

 

십자가의 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한국인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토마스)신부님의 묘소

배론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 위치하며, 이곳에 올라서면 배론성지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십자가의 길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 아직 눈이 살짝 덮혀있는 곳이 있어 조심조심!!!

 

 

 

배론 신학교

한국 최초의 신학교(성요셉신학교)로 사용되었던 초가집 건물

장주기(요셉)성인이 거주하시던 집이었으나 신학교 건물로 기증을 하여 신학생을 가르치게 되었단다.

 

 

 

경당

 

 

 

 

박해를 피해 산속으로 들어와 교우촌을 이룬 선조들은 옹기를 구으며 생활하기도 했다.

 

 

 

황사영 백서 토굴

200여년전 황사영(알렉시오)순교자의 백서가 쓰여진 장소로서

겉보기에도 보잘 것 없는 아주 작은 공간이 당시의 박해상황을 짐작케 할수있다.

 

 

 

황사영 순교현양탑이 경당과 최도마신부회관 사이에 우뚝 솟아있다.

 

 

 

무명 순교자의 묘

 

 

 

성 요셉 성당.  배론본당 성지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누각성당이란다.

 

 

 

배론 성지의 순례자의 집과 피정의 집

 

 

 

 

 

10여년 전에 다녀간 배론 성지.  예전보다 성지가 많이 개발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많은 순례자가 오가는 아름다운 성지를 다시 찾아오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봄부터 가을까지 자연과 함께 하는 성지는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

 

게절이 좋을 때 다시 한번 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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