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금)

청주시 서운동 성당에서 70여분을 달려 저녁 6시경에 도착한 감곡 매괴 성모 순례지 성당

이번 2박 3일의 성지 순례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1896년 '장호원 성당'이란 명칭으로 설립되었으며, 주보는 매괴(묵주 기도)의 성모이다.

 

청주 교구는 2006년 감곡 성당을 '매괴 성모 순례지'로 공식 선포하였다.

성모 순례지 지정은 1991년 수원교구 남양 성모 성지에 이어 한국 교회에서 두 번째이다.

 

초대 주임 임 가밀로 신부는 1930년 현재의 고딕 양식으로된 성당을 건축하였다.

성당 출입문 위에 1930이란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감곡 성당 축소 모형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성당 제대의 모습.  감실 위에 매괴 성모님이 모셔져 있다.

1950년 한국전쟁 중에 공산당원들이 매괴 성모상에 총을 쏘았으나 7군데 탄흔이 남는 가운데서도 파괴되지 않아 지금까지 성모 칠고를 묵상하게 하고 있다.

 

아래에 나오는 매괴 성모상 사진 3장은 은 인터넷에서 따 온 형상임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 상

 

성모상

 

가밀로 영성의 집

 

매괴 박물관 앞에 임 가밀로 신부님 흉상이 있다.

 

감곡 성당 안내도

 

광장 중심에 서서 감곡 성당을 바라보고 계신 예수님

 

매산 중턱에 자리한 성모광장은 성당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므로 1943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임 가밀로 신부님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일본 천황에 대한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위해 신사를 지으려 했던 곳이다. 임가밀로 신부는이 광장을 되찾게 해달라고 성모님께 전구하며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기적의 패를 몰래 공사장에 묻었다.

그 후 어느 여름날 큰 먹구름이 하늘을 덮고 폭우가 내려 공사장은 엉망이 되어버렸고 또한 큰 벼락과 함께 매산의 산허리가 무너져 내렸으며, 일본인들이 다시 복구공사를 진행하려했으나 이런 일들이 되풀이 되고 종종 산짐승들이 출몰하여 공사는 진행되지 못하고, 결국 2년 후 8.15 해방을 맞아 일본인들의 신사건립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2018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성모광장을 확장하고 루르드 마사비엘 성모발현동굴과 동일한 형태와 동일한 크기의 성모동굴을 봉헌하였다.

 

성체신심과 성모신심을 위한 기도의 장소인 성모광장의 경당

 

성모광장에서 내려다 본 감곡의 모습

 

성모광장에서 내려오면서 본 양업관

 

시간이 늦어 산상십자가에 올라가보지를 못해 아쉬웠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성지인 감곡 매괴 성모 순례지

세계적인 성모 순례지로서의 채비를 갖추고,  2009년 '로마 성모 대성전과 특별한 영적 유대로 결합된 성당 및 순례지'로 지정되었다.

늦게 도착해서 좀 더 충분히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멀지 않은 곳이니 다시 한번 순례를 와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2박 3일의 성지 순례를 이끌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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