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버전 오륜(五倫)

 

[인(忍)]

아무리 급하고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더라도

끝까지 참고 견뎌내야 하니 이것을 인(忍)이라 한다.

 

[의(儀)]

화장실 문이 여러 개라도 다른 문을 기웃거림 없이

꿋꿋이 한 문만을 지켜야 하니 이것을 의(儀)라 한다.

 

[예(禮)]

밖에서 신음하는 사람을 알고 빨리 끊고 나오는 사람에게

온몸이 뒤틀리더라도 정신을 차리고 목례라도 해야 하니

이것을 예(禮)라 한다.

 

[지(志)]

정신이 혼미하고 온몸이 천근 같더라도

항상 비상시를 대비하여 화장지를 준비하여야 하니

이것을 지(志)라 한다.

 

[신(信)]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는 속담이 있더라도

밖에서 고통스러운 신음이 들려온다면

나오는 것을 끊고 일어서야 하니 이것을 신(信)이라 한다.

 

이상의 五倫을 다 깨우친 자는 먹는 즐거움과 배설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자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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