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화)
16코스 시작점에 도착!
숙소인 베니키아 호텔까지 약 3.5km를 더 가야한다.
다락 쉼터
포세이돈 큰 바위 얼굴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아름다운 애월읍 고내리 바다 이야기를 듣고 형 제우스에게 부탁하여
제주로 가는 구름을 타고 제주도에 오게 되었는데 해가 뜨기 전에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해가 뜨는 제주 바다에 넋을 잃은 포세이돈은 그 아름다움에 취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놓치게 된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의 모습을 그리워 하며 북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다.
해안가 절벽 위로 해안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해안도로와 해안 절벽 사이에는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 아래로 제주의 바다가 소용돌이를 치는 듯 하다.
해안가로 이어지는 올레길
시간이 지날수록 길어져 가는 그림자.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움
활짝 핀 털머위꽃이 우리에게 기운을 북돋워주는 듯 하다.
16:30 베니키아 호텔에 도착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10분 이상을 걸어 '애월회센터'로 가서 저녁식사
11월 14일(수)
베니키아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배낭을 메고 올레길 16코스 계속 Go!!
아침시간 해안가의 소나무와 억새와 푸른 하늘과 바다가가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파도에 닳고 닳아 동글동글한 검은 현무암이 해안선을 이루고 있다.
5월 10일이 '바다 식목일'임을 알리는 조형물
오늘도 해안가의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주상절리도 보이고
풍부한 수량으로 최고 용천 물량을 자랑한다는 제주 제일의 해안 용수인 '새물'
검은 바위와 바다가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
오늘도 곳곳의 억새밭이 가는 걸음을 즐겁게 한다.
사람이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의 바위
구엄마을 포구 서쪽에는 선조들이 돌염전으로 사용했던 평평한 천연암반이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암반지대를 이용하여 소금을 생산했고, 그곳을 '소금빌레'라고 불렀단다.
구엄포구 위쪽의 고래 조형물. 고래가 날-------
구엄 포구
애월읍 구암리 포구에세워진 옛 등대 '도대불'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 배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세웠단다.
양파밭 뒤로 보이는 동양콘도 리조트
좌우로 양배추밭이 이어져 나타난다.
해발 120m의 수산봉 오름
수산봉 오름 정상에는 제주도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체력 단련 공간이 잘 꾸며져 있다.
수산봉에서 하산하는 길
수산봉 아래 수산 저수지
곳곳에 시비가 세워져 있는 마을을 지나고 있다.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말과 귤밭
예원동 버스 정류장 앞
예원동 제단공원. 제주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어느 담벼락의 나무. 사랑이 넘치는 집인가 보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토성 위에서
항몽순의비(抗蒙殉義碑)가 한가운데 세워진 항몽유적지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는 700여년 전에 몽골의 침략군을 물리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궐기했던 고려의 마지막 항몽세력인 삼별초가 최후까지 항쟁하다 장렬하게 순의한 유적지이다.
지금도 항몽 유적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몽유적지 옆의 꽃동산
올레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쉼터
몽골세력과 맞서 싸우기 위해 축성한 토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메밀밭에서
귤밭이 있는 마을
청화마을
향림사
오늘의 목적지인 16코스의 종점인 하귀농협 광령지점 앞
베니키아 호텔을 출발해서 16.3km를 걸어 도착한 16코스 종점
16코스 완주 후 종점 근처의 광령식당에서 백반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15분 거리에 있는 '꿈꾸는 고래 게스트 하우스'에 15:00에 입실
방이 4개인 게스트 하우스에 오늘은 우리 내외만 있단다. 덕분에 넓은 공간 편히 사용
저녁은 멀리 나가기가 꾀가 나서 치킨과 피자를 시켜 먹고 쉬었다.
오늘 16코스 16.3km를 걸었다.
하루 종일 배낭을 매고 걸어온 16코스.
쉼터에서 배낭을 내려놓으면 내가 하늘로 붕 떠 올라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긴 시간 배낭을 매고 가는 것이 은근히 기운을 빼앗아 가는 것 같다.
8명이 사용하는 게스트 하우스의 공용 거실을 둘이서만 쓰자니 주인장에게 좀 미안한 생각도 든다.
이것도 하나의 행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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