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목)
해파랑길 33코스 종점인 묵호역에서 계속 앞으로 전진
34코스 중간지점인 망상해수욕장까지 가려는데-----
묵호 시내의 모습. 발한삼거리 로타리의 등대 모형이 이 곳이 항구 도시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
1941년 일제침략기에 태백산지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 건설된 묵호항
묵호항 수산시장
묵호항 수변공원의 조형물
묵호항을 지나 해변가(일출로)로 이어지는 길
일출로에서 묵호 등대오름길로 들어서 언덕을 오른다.
등대로 오르는 길에는 재미있는 벽화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등대로 올라가는 언덕길에는 색색의 바람개비가 가쁜 숨을 달래주고 있다.
계단에 표시된 칼로리 소비량. 계단을 오를 때의 소비량은 왜 기록이 안 되었지?
계단을 60분 동안 오르려다 중간에 포기해 측정할 수가 없나?
2013년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상속자들'의 주인공 은상이 어머니와 도망쳐나와 살게된 집을 촬영한 곳이 이 언덕이란다.
가파른 언덕
묵호항 동문산에는 1963년 6월에 건립된 유인등대인 묵호등대가 있다.
높이 12m의 내부 구조가 2층으로 된 원형의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새하얀 등대가 푸른 바다와 어울려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등대주변으로는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1968년 '미워도 다시 한번'을 촬영한 장소란다.
묵호등대 스카이워크 (공사가 중단된 상태란다)
등대를 내려가는 해파랑길은 공사관계로 폐쇄되어 있다.
바다 위에 빨간 등대가 외로이 서 있다.
해변가와 접한 일출로를 따라 이어지는 해파랑길
대진항
망상 오토캠핑장
2월 13일(목)
09:00 홍천집 출발.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를 거쳐
10:40 옥계해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콜택시를 타고 망상해변으로 Go!!!!!! (택시비 10,000원)
11:00 망상 해변을 걷기 시작했다.
망상해수욕장 주변 모습
ANGVA (Asia-Pacific Natural Gas Vehicles Association) 동해 EXPO 전시관
천연가스 차량 관련 국제 행사인 제3회 아시아·태평양 천연가스차량 2009 동해 엑스포 전시장
망상 오토캠핑장 입구에서 철로 밑으로 빠져나가 동해대로를 따라가게 된다.
동해대로와 나란히 가는 동해 철도
철길 너머 오른쪽에 동해망상해변 한옥촌이 보인다.
동해대로 건너편 언덕 위에 동해고속도로의 동해휴게소가 보인다.
드디어 동해시를 벗어나 강릉시 옥계면에 발을 옮긴다.
2019년 봄 동해산불의 화마가 해안가의 해송까지 덮쳤었나 보다.
죽은 소나무 가지들을 절단해 쌓아놓은 옆으로 새로운 해송 묘목이 자라고 있다.
작년 화마가 덮쳤을 때도 바로 옆 동해에는 바닷물이 출렁거리고 있었을텐데-------
동해선을 비스듬하게 가로지르는 동해대로에서 뒤 돌아 본 도직해변과 망상해변
도직항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오가고 있다.
한라시멘트 공장 앞을 지나는 해파랑길
논 한가운데에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있다.
주수천을 가로지르는 옥천대교를 건너니 강릉,옥계 산업단지가 나타난다.
옥계해변으로 가는 길에 세워져 있는 강릉시 관광안내도
솔숲 사이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해안가 솔숲 사이로 한국여성수련원이 보인다.
강릉의 해파랑길은 강릉 바우길을 빌려쓰고 있는 곳이 많다.
멋진 소나무들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솔숲 사이 곳곳에 무덤이 많다. 이 지방에서는 산소에 묘비를 세우지 않는가 보다.
해파랑길 이정표
한적하고 평화로운 옥계초등학교 금진분교.
13:20 경에 옥계해변의 주차장에서 빵과 커피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
작년 10월에 해파랑길이 조정이 되었다는데--------
34코스 종점 스탬프를 찍기 위해 옥계시장 쪽으로 차를 몰고 갔다가, 다시 해변으로 돌아왔다.
묵호역에서 옥계해변까지의 해파랑길 34코스 18.9km 완주
작년 산불 이후에 10월에 산길에서 해안가길로 바뀌었다는데, 이정표는 아직 과거 그대로인 듯-----
내가 들은 정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이정표와 표식을 바꿔놓지 않은 것인지?
'해파랑길' 이름에 걸맞으려면 해안가길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한데,
물론 해안가 동해대로 4차선을 따라 약 3.7km를 걸어야 하는 문제점은 있지만------
기존의 동네길을 빌려쓰다보니 해파랑길 본연의 의도와는 다른 길로 안내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이런 걷는 길을 개발하고 유지해 주는 이들 덕분에 내가 걸을 수 있으니 감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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