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0일(일) - 남파랑길 4차여행 제 1일차 (오늘의 걸음 수 - 18,732보)
올해 1월에 남파랑길 답사를 하고 오래간만에 남파랑길을 다시 찾았다. 4월 30일(일) 부터 5월 7일(일)까지 7박 8일 동안 거제도에 머물면서 남파랑길을 거닐며 남해바다를 즐겨보고자 한다.
07:30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12:00 좀 지나 거제시 고현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예약된 숙소에 와서 짐을 풀고 바로 길을 나섰다. 고현시장 근처에서 돼지국밥을 먹고 버스를 타고 남파랑길 16코스 시작점인 사등면사무소로 갔다.
사등면사무소 주변의 해안가에는 바다 위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안가 도로 위에 설치된 16코스 시작을 알리는 안내판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서있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가다보니 성포항 주변에는 주말을 맞아 여유롭게 고기를 낚는 이들이 행복을 누리고 있었다.
거제 수협 성포 위판장의 모습
거제 수협 성포 위판장 앞에서 남파랑길은 골목길로 들어서 언덕을 오르게 된다.
언덕 위에 오르니 성포항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차선도로를 건너 조용한 동네길을 따라 걷는다.
어느 집 담벼락에 핀 금낭화가 오가는 이들의 마음에 평화로움을 전해주는 것 같다.
동네길을 따라가다보면 바닷가의 조선소도 눈에 들어온다.
성포중학교를 지나 주택단지를 빠져나온 남파랑길은 거제대로 밑을 지나 망치산으로 오른다.
은은한 아카시아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아카시아 향을 맡아본 것이 몇년만인가?
가끔 내려다 보이는 남해바다의 멋진 풍광이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사등 제2배수지 주변에 남파랑길 16코스 안내판이 서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는 남파랑길. 가쁜 숨을 달래기 위해 서서 심호흡하기를 반복한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남파랑길에서는 멋진 바다를 즐기며 휘파람도 불어본다.
산을 내려와 동네길을 걸으며 바다를 즐긴다. 오늘 날씨가 좋아 하늘과 바다가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경상남도 기념물 제9호. 사등성은 주위 986m, 높이 5m, 너비 5m의 석성으로, 삼한시대 독로국(瀆盧國)의 왕성으로 축조된 것으로 전해져 왔으나 이를 고증할 만한 문헌은 없단다. 사등성 앞 개울물에 잘 생긴 백로(?)가 먹이를 쪼고 있는 듯 하다. 삼한시대의 사람들이 환생해 이 성을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나라 국전의 추천작가·초대작가로 출품하였던 양달석 화백. 본관은 남원(南原). 호는 여산(黎山).
거제도에서 한의사 집안에 태어났으나 어려서 양친을 여의고 인척집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불우한 소년기를 보냈다.
자신의 외롭고 불우하였던 소년시절을 동심적으로 미화하려고 한 듯이 시골의 자연환경과 농촌생활의 서정을 동화처럼 정겹고 평화롭게 전개시키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일관하였단다.
바닷가 조선소 옆을 지나는 남파랑길
잠시 거제대로를 스쳐간 남파랑길은 다시 바닷가 길로 들어선다.
시민들의 쉼터로 잘 가꾸어 놓은 사곡해변길 뒤로 사곡해수욕장이 보인다.
4월의 마지막날. 아직은 바닷바람이 제법 쌀쌀 한 이른 여름(?)인데 바닷가에서 좋은 계절을 즐기려는 가족들의 모습이 참 평화롭게 보인다.
사곡해수욕장에서 오늘 남파랑길 도보여행을 마쳤다. 이제부터 16코스 종점까지 4차선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 큰 도로를 따라가는 길은 가급적 피하고 싶어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고현시장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한 후 주변 식당에서 갈비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3층의 숙소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앞에 고현성당이 보인다. 천주교 신자인 우리로서는 최고의 전망이 아닐까?
항상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주님! 이번 7박 8일의 여행을 평화롭게 마칠 수 있도록 돌보아주십시오.
7박 8일의 남파랑길 여행이 시작되었다.
매일 한 코스씩 8개 코스를 답사하려는데, 계획대로 이루어질지?
저녁식사 후 방에 들어와 사진 정리를 하고 블로그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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