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일(월) - 남파랑길 4차 여행 제 2일 차 (오늘의 걸음 수 - 29,212보)
거제도에서 남파랑길 2일차 아침을 맞았다. 아침식사 후 09:40경에 숙소를 나섰다.
고현버스터미널 길 건너편에서 남파랑길 17코스를 시작한다.
고현천을 가로지르는 신현제3교를 건너 해변가를 따라간다.
도로에서 석름봉으로 오르는 남파랑길 17코스
봄의 신록이 우거진 숲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심호흡을 해본다.
석름봉 정상으로 향하는 가파른 언덕길은 숨을 가쁘게 하고 종종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팔각정에서 숨을 달래며 바라보는 바다의 시원한 모습이 이마에 흐르는 땀에 보상을 해준다.
10여분의 휴식 후 다시 산길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며 Go!!!!
가파른 언덕길을 내려오니 연사동네 체육시설이 보인다. 이곳부터는 차가 다닐 수 있도록 포장이 되어 있다. 길주변에는 연산홍도 피어있다.
시멘트 포장길을 좀 내려와 유계마을 쪽 임도를 따라간다. 오늘의 일차 목적지인 하청야구장까지는 7.2km가 남았다.
길가의 엉겅퀴꽃이 지친 나그네에게 힘을 북돋워준다.
경사도가 있는 임도를 따라가는 것은 육체적으로는 좀 편하나 마음속으로는 좀 지루함을 느낀다.
그러나 어쩌다 보이는 시원한 바다풍경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대나무숲을 따라 내려가니 대성사가 자리잡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길을 따라가며 시골마을의 봄풍경을 즐겨본다.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이팝나무꽃이 눈이 내린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바닷가의 하청야구장을 지나 해변을 지나다 보니 바다 위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보인다. 소금기가 많은 바닷물 위에서 태양광 시설이 버텨낼 수 있을까?
하청 스포츠타운 옆을 지난 도로변에는 종려나무(대추야자 나무)에는 보기 힘든 꽃이 피어있다.
남파랑길 17코스를 하청면 실전리에서 마쳤다.
실전리에서 남파랑길과 다른 방향에 있는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으로 걸어갔다
맹종죽이란 호남죽, 죽순죽, 일본죽, 모죽이라고도 하며, 높이 10~20m, 지름 20cm 정도로 대나무 중 가장 굵은 대나무를 말한단다.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은 이러한 맹종죽과 자연환경을 이용한 치유 및 체험를 하는 죽림 테라피 공간이다. 맹종죽의 활용과 보존을 통하여 죽림욕을 이용한 치유, 바다경관과 환경예술을 접목한 경관치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대나무가 태어난 해를 이름표처럼 붙여놓았다. 왼쪽부터 2020년, 2019년, 2015년, 2016년이라는데 굵기가 비슷해서인지내 눈으로 보기에는 별차가 없어 보이는데-------
대나무를 이용한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하늘로 치솟은 대나무숲
도로에 내려와서 본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 전경
거제 맹종죽 테마공원을 돌아본 후 도로로 내려와 15분 정도 기다려 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왔다.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시원한 물냉면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다.
8일동안 8코스를 완주하려면 체력관리를 잘 해야할 것 같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내일의 도보여행을 위한 필수 보약이 아닐까?
'걷는 이야기 >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19코스 (거제 구간) (0) | 2023.05.03 |
---|---|
남파랑길 18코스 (거제 구간) (1) | 2023.05.02 |
남파랑길 16코스 (거제 구간) (0) | 2023.04.30 |
남파랑길 29코스 (고성&통영 구간) (0) | 2023.01.31 |
남파랑길 28코스 (고성&통영 구간) (0) | 202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