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부슬비는 내리고 그야말로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이 어울리는 날이다.

오늘 원래 계획은 퇴비를 밭에 옮기는 것이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일단 내일로 연기.

하루 정도 힘을 더 저축했다가 일을 하라는 높으신 분의 뜻이 아닐까?

부활절에 좀 쉬라는 뜻????????

 

주중에 가뭄을 해소하는 비가 제법 와 계곡의 물도 제법 불어 폭포가 그럴듯해졌다.

일년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계곡이 항상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는 희망사항!!

보기도 좋고, 물 떨어지는 소리도 좋고, 물놀이 하기도 좋고,

더욱 더 가뭄 걱정도 없고------.

 

봄비 덕분에 돌단풍, 무스카리나, 제비꽃이 새해 인사를 하고 성질 급한 꽃잔디 몇송이도 살포시 고개를 든다.

다음 주엔 제법 어우러져 봄꽃들이 잔치를 벌일 것 같다.

 

이 곳 홍천은 기온이 낮아 아직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웃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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