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6일(화)

소노벨 청송에서 여행 둘째 날 아침을 맞았다. 밤새 내린 비가 그칠 생각이 없는 듯 하다.  낮 12시나 되어야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

비가 멈추기를 바라며 리조트 옆에 있는 청송 백자전시관과 수석꽃돌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청송 주산지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멈춘다. 주산지 입구 암석 위에 세워진 송덕비는 1771년에 세워졌단다. 송덕비에는

'一障貯水(일장저수)  不忘千秋(불망천추)  流惠萬人(유혜만인)  惟一片碣(유일편갈) :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그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한 조각 돌을 세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주산지 안의 왕버들에는 아직 봄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썰렁한 모습이다. 그래도 호수 물에 반영된 왕버들의 모습이 나름대로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주산지에서 영덕 강구항으로 가는 길에 본 옥계계곡의 모습에 이끌려 잠시 차를 세우고 멋진 풍광을 감상.

 

영덕에 왔으니 영덕대게 맛을 보아야지. 요사이 대게철이라는데-----.  강구항 동광어시장에서 대게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창포말등대가 있는 영덕해맞이공원을 찾았다.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바다에서 강풍이 몰아친다. 높은 파도가 날씨를 대변하는 것 같다. 눈으로 보기에는 시원해 보이나 옴 몸으로 파고드는 찬 바람은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없게 몰아친다. 잠시 사진만 찍고 영덕풍력발전단지로 올라섰다.

 

24기의 풍력발전기가 돌아가고 있는 영덕풍력발전단지. 연간 생산되는 정기량이 96,690MWh로 영덕군민 2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양이라고 한다. 바다가 조망되는 산 위의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낸다.

 

산 정상의 영덕신재생에너지전시관도 둘러보고-----

 

영덕풍력발전단지를 나와 삼사해상산책로로 Go!!  파도가 높아 산책로 입구가 굳게 닫혀있다. 안전사고 예방 차원이라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삼사해상공원 안의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영덕 나들이를 마감했다.

 

영덕시장에 들러 싱싱한 회를 준비해 리조트로 돌아가 맛있게 먹었다.  2박 3일의 여행의 마지막 밤이다. 마침 오늘 태국과의 축구경기가 있어 응원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즐거운 밤이었다.

'국내여행 이야기 > 부산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동하회마을  (1) 2024.03.29
주왕산  (0) 2024.03.28
매미성  (0) 2021.11.09
청송 주산지와 주왕산  (0) 2018.09.09
울진 후포항과 등기산 공원  (0) 2018.09.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