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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이야기/아시아

칭다오(청도) 자유여행 1일차

by 목 석 2026. 4. 10.

2026년 4월 7일(화)

 

작은 딸네와 함께 중국 산둥반도의 칭다오 여행을 다녀왔다.

08:05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04:30에 집을 나섰다. 중국시간 08:50에 칭다오공항 도착, 입국 수속을 마치니 10:00가 넘었다. 공항에서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칭다오북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 54광장역으로 이동하였다. 역주변 믹스몰 5층 '루위'에서 마늘맛 농어찜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2층에서 에그타르트를 후식으로 사먹었다.

 

믹스몰에서 5.4광장으로 걸어갔다. 벚꽃이 멀리서 온 우리를 환영하는 듯 하다.

 

칭다오의 대표 명소라 할 수 있는 5.4광장에 들어서니 '5월의 바람'이란 붉은 조형물이 시선을 제압한다. 1919년 5월 4일에 시작된 학생시위 운동으로 사회변화가 일어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조형물이다. 당시 독일이 점령했던 이 지역이 일본인 손으로 넘가가려는 상황을 저지하기 위한 학생운동이 일어났다.

 

5.4광장에서 바라본 바다. 저 바다를 건너 앞으로 나아가면 우리나라 서해안과 연결된다.

 

5.4광장을 둘러보고 MaxX 호텔을 찾아갔다.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후 택시를 타고 칭다오맥주 박물관으로 향했다.

칭다오맥주는 19세기 말 독일이 산둥반도를 통치한 이후 1903년 독일인과 영국인에 의해 설립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회사 중 하나이다.

 

맥주가 주조되는 과정을 안내하는 박물관을 돌아본 후 맥주 시음을 할 수 있다.  

 

맥주잔, 의류, 굿즈 등 칭다오맥주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간단한 안주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맥주공장을 나와 인근의 타이동 야시장으로 향했다. 좀 이른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을 즐기고 있다. 길거리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 자판기(?)에서 식성에 맞는 맥주를 직접 뽑아 먹을 수 있다. 도시 전체가 칭다오 맥주에 취해있는 듯한 기분이다. 이것저것 사 먹다보니 배가 든든해진다.

 

야시장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올림픽 요트경기장으로 이동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고층 빌딩들이 하나의 거대한 LED 스크린이 되어 대형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이루어진다. 수시로 변하는 빛의 향연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해가 넘어가니 기온이 떨어지고 바닷바람도 제법 불어 옷깃을 여밀게 한다. 해안가 2층 카페에서 따듯한 차 한잔을 하며 빛의 축제를 즐겼다.

 

아쉽지만 야경 관람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싸늘해진 날씨 대문인지 발걸음이 빨라진다. (약 1.5km 거리) 아이들은 발마시지를 받으로 갔다. 우리는 방에서 쉬기로 했다.

36층 호텔 방 커텐을 여니 창밖으로 해변가의 빛 축제장이 굽어 보인다.

 

새벽 3:30에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인 하루였다. (오늘 걸음 수 18,000보) 피로가 몰려온다. 따뜻한 물에 몸을 지지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 야시장에서 사온 애플망고를 먹으며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