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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 이야기/아시아

칭다오(청도) 자유여행 2일차

by 목 석 2026. 4. 10.

2026년 4월 8일(수)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푸른 하늘이 보인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09:40경에 길을 나섰다. 5.4광장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중산공원역에서 하차하여 중산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이 가까워질수록 오가는 이가 점점 많아진다. 중산공원 벚꽃축제로 인산인해. 벚꽃 구경하랴 사진 찍으랴 사람 피하랴 정신이 없다. 어쨋든 타국에 와서 졸지에 벚꽃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벚꽃 축제장을 빠져나와 케이블카를 타고 TV타워가 있는 태평산 정류장을 거쳐 잠산사까지 이동한다. 아직은 계절적으로 리프트를 타기에는 좀 썰렁하다. 빈 리프트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리프트 왕복 약 150위안)

 

리프트에서 내려 불교 사찰 잠신사를 찾아갔다. 공원 안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수양버들이 물이 올라 연두빛 줄기를 축 늘어뜨리고 있고, 분홍색 복숭아꽃이 만발하였다. 보라색 소래풀꽃(일명 보라 유채)도 땅을 뒤덮고 있다.

 

빨강색 금붕어가 놀고 있는 연못에 봄기운이 가득 감돌고 있다.

 

잠산사 돌담을 따라  출입구를 찾아간다. 담장 위로 노란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매표 후 들어선 잠산사에도 벚꽃이 활짝 피어있다. (65세 이상 무료 입장) 사찰 입구 왼쪽에 제법 큰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빨간 물고기의 세상이다. 여름철이 되면 물위에 계신 부처님 주위로 연꽃이 아름답게 필 것이다.

 

대웅보전 앞에서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비는 사람들.

 

대웅보전의 부처님이 화려한 모습으로 중생들을 맞이한다.

 

1945년에 세워진 칭다오에서 가장 큰 사원이라는 잠산사. 이곳저곳 돌아보는데 제법 시간이 걸린다. 아름답게 꾸며진 사찰 내 풍경이 충분히  시간에 대한 보상을 하는 것 같다.

 

잠산사 경내를 돌아 나와 다시 리프트를 타러 간다.

 

태평산 정상의 TV 타워에 전망대가 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며 본 것으로 만족하고 바로 중산공원으로 내려왔다.

 

중산공원에서 택시를 타고 중산로로 이동하여 메이다얼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성미카엘성당으로 향했다.

 

20세기 초 독일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성미카엘 성당

 

성당 마당으로 들어서니 성모님이 우리를 반기시고 계신다. (입장료 10 위안, 경로우대 무료)

 

성당 광장의 프리마켓을 지나 중산로를 거쳐 잔교로 향하는 길엔 독일식민지 시대 지어진 유럽풍의 건물들이 남아있다.

 

스테인레스 조형물을 지나 잔교로 들어선다.

 

잔교는 1892년 청나라 때 건설한 군용 부두로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하고 부터는 화물 운송 용도로 사용하였단다.  1931년 해군전함을 정박시킬 목적으로 길이를 440m로 늘려 재건한 것이 현재의 원형이다.  지금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기좋은 관광지가 되었다. 

관광객이 주는 빵조각을 먹으려는 갈매기가 잔교 주위를 맴돈다. 우리나라 '새우깡'을 갖고 가면 인기가 많을텐데-----.

 

잔교 끝에 황금빛 기와를 얹은 2층 8각 정자 회란각(回澜阁)이 있다. 칭다오 맥주 라벨의 그림이 바로 이 회란각이란다

 

잔교에서 바라보는 좌우 해변가에 고층빌딩들이 줄지어 있다.

 

 

지하철을 타고(1호선-8호선, 18개역) 청양구에 있는 불야성에 17:20경에 도착했다. (무료 입장) 

저녁시간이 되면서 기온도 떨어지고 바람도 점점 강해진다. 한바퀴 대강 돌아보고 간이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며 몸을 녹였다.

 

인어공주 공연

 

어둠이 내리자 명월산해간 불야성(明月山海间不夜城)이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변신한다.

이곳은 낮보다 밤에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 먹거리가 어우러져 있다.

 

불야성 구경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호텔 근처 식당에서 칭다오맥주와 백주를 곁들인 식사를 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4월 15일(수) 07:00에 호텔을 나서 칭다오공항으로 이동했다.

 

작은 딸네와 함께 한 2박 3일의 칭다오 여행이 끝났다.

딸과 사위가 자료를 조사하고 알차게 구성한 칭다오 여행 덕분에 우리 내외는 멋진 여행을 즐겼다.

바쁜 중에 시간을 내어 여행 계획을 세우고 안내해 주어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