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에서 오는 길에 홍천 시장을 들러 고구마순 2단을 사 왔다.
매해 고구마순 심을 때 마다 생존률이 높지 않아 고민을 -------
인터넷을 뒤져 비닐에 구멍을 뚫는기구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오늘 홍천 여기저기 기웃거려 비닐에 구멍 뚫는 기구를 거금 40,000원에 샀다.
별 것도 아닌 것 같은데 40,000원씩이나------
이제까지는 모종삽으로 구멍을 뚫다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허리도 아프고
부탄가스통을 줄로 허리띠에 잡아매고 걸어다니며 작업을 하니
편하고 작업속도도 엄청 빠르고 좋다.
두고두고 쓸 물건인데 40,000원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사용 후의 마음이다
구멍 크기도 일정해서 보기도 좋고
전혀 허리에 부담을 주지않아 더욱 좋다.
제 자에게 궈나고 싶은 물건이다.
고구마순 심는 방법은 여전히 원시적(?) 방법
쪼그리고 앉아 하나하나 심어야 한다.
막대기로 구멍을 뚫고, 고구마순 집어 놓고,
구멍 빈틈에 흙도 채우고, 잘 자라라고 물도 주고,
마지막으로 흙으로 북돋아 주고,
지난 해보다 더 정성껏 심었는데 어라나 잘 자라줄지?
인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면 농사는 꽝!
적당히 비도 내려주어야 할텐데----
하느님이 보호하사 우리나라 농작물 만만세!
힘들게 일하시는 진짜 농부님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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