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오늘 홍천에는 설날을 축하하기 위한 눈꽃 축제가 있었습니다.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처럼

올 한해

모두가

깨끗한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금년 농사를 위해 우사에서 나온 밑거름을 받아 놓았다.

 

 

어젯밤에는 잔디를 태우며 봄을 준비했다.

 

 

봄을 위한 준비는 눈꽃축제로 모두가 하얀 세상으로 탈바꿈하고

 

 

집앞 화단의 연산홍과 소나무에는 설화가 피고

 

 

마당의 솔라 조명등도 눈을 흠뻑 뒤집어쓰고

 

 

하얀 눈은 수묵담채화를 그려 놓는 듯 하다.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금송 위에 쌓인 눈이 조명등과 앙상블을 이루고

 

 

하늘에서 눈은 계속 내리고

 

 

설경 1

 

 

설경 2

 

 

이런 날은 고구마를 구워 먹는 재미도 -------

알맞게 익은 고구마의 단맛이 나의 오감을 일깨운다.

 

 

정월 초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더 왔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소나무 위의 쌓인 눈이 솜이불이 되었다.

 

 

아침 빛이라 그런지 온 세상이 푸르게 보인다.

 

 

동쪽에 떠 오른 햇빛이 산 위부터 따스함을 전해 내려온다.

 

설날부터 온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

 

작년의 온갖 일을 흰눈으로 덮어 추억속으로 보내고

올 한해를 깨끗한 마음으로 시작하라고 한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겨울엔 겨울엔 하얄거예요.

 

산도들도 나무도 하얀 눈으로

하얗게 하얗게 덮인 속에서

깨끗한 마음으로 자라니까요.

 

어린 시절 부르던 동요가 떠 오른다.

 

그래!

올 한해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보자!

'홍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을 맞은 홍천  (0) 2016.05.02
금년 농사 준비  (0) 2016.04.05
김장 축제  (0) 2015.11.08
성큼 다가오는 겨울  (0) 2015.10.28
망중한  (0) 2015.10.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