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위령탑
2010년 북한에 의한 천안함 피격으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천안함 승조원 46 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안보관광단지
46명의 승조원의 흉상이 새겨진 위령탑 앞에는 관광객들이 헌화한 국화가 놓여있다.
우리도 국화를 헌화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다.
위령탑에서 내려다 본 서해의 모습
저 바다 위에서 7년 전 끔찍한 북한의 피습 사건이 있었다는데----
바다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평화스로운 모습이다.
백령도의 대표적인 두무진(頭武津).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다.
유람선을 타기 전에 육로의 트레킹 코스를 따라 두무진을 둘러보았다.
오랜 세월 파도와 맞써 싸운 해안가에 위치한 기암괴석들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두무진(頭武津)
자연이 빚어낸 신비 그 자체이다.
두무진항에서 해상 관광하기 위해 승선한 유람선 백령 1호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고, 다양하고, 기묘한 기암괴석들이 펼쳐져 있다.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갈매기도 하늘을 활공하고 있다.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형태의 코끼리 바위
유람선을 타고 가는 내내 이어지는 기암괴석들의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갈매기와 가마우지가 서식하는 곳
조류의 배설물로 바위가 흰눈이 덮인 것 처럼 보인다.
두무진항으로 돌아오니 오늘 잡은 까나리를 가공하는 어부들의 모습이 보인다.
까나리를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건조시키면 건멸치처럼 된다고 한다.
멸치보다 까나리가 훨씬 더 좋다는 백령도 현지 가이드님의 말씀
두무진항에서 자연산 회로 저녁 식사
물론 만인의 대화촉진제인 참이슬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하고 숙소로 향했다.
이번 여행의 둘째날이 밝았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고봉포구 앞바다의 사자바위
마치 사자가 누워 바다를 향해 포효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곳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임을 알리는 지석에서 단체 사진 한컷!
1991년부터 농어촌공사가 조성한 간척지 사업으로 곧게 뻗은 길이 생겼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오른쪽이 천연 비행장인 사곶해변, 왼쪽이 담수호인 백령호
콩알을 뿌려놓은 듯한 천연기념물 392호인 콩돌해변
콩처럼 동글동글한 돌멩이들이 해안을 따라 2km 가량 펼쳐져 있다.
맨발로 콩돌해변을 거닐며 백령도에서의 여유를 즐겨보았다.
색색의 둥근 돌들이 파도에 밀려 오가며 파도와 함께 '차르르 차르르' 합창을 한다.
콩돌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4명의 효녀들
해안가의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잔!
이런 경치 좋은 장소에서의 막걸리 한 잔은 보약이 아닐까?
점심 식사 후 대청도로 넘어가기 위해 용기포항 여객터미널로 왔다.
백령도에서의 1박 2일이 끝났다.
짧은 시간동안 알차게 백령도를 둘러보았다.
이곳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 북한 땅과의 거리가 채 20km도 안 되는 곳이다.
북한과 근접한 지역이라 마음 한구석에 약간 걱정도 되었으나
1박 2일 내내 평화로운 마음으로 섬을 관광한 것 같다.
배를 장시간 타고 와야 하는 곳이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
나도 난생 처음 백령도 땅을 밟아보았다.
남북통일이 된다면 백령도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 이내에 황해도 땅을 밟을 수 있다.
오늘도 국토방위에 수고가 많은 장병들 덕분에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수고하는 그들이 제대하는 날까지 건강한 몸으로 잘 지내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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