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수)
이번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7:30에 아침식사 중 초록별펜션 주인장이 하는 말
바다에 안개가 많아 인천에서 이곳에 오는 배가 출항을 못하고 대기 중이란다.
배가 안 오면 우리는 본의 아니게 3박 4일의 여행을 해야 할 판.
9시에 출발 예정인 삼각산 트래킹도 10시 출발로 미뤄지고
인천에서 12시 넘어 배가 뜨면 오늘 중으로는 인천으로 돌아가지 못한단다.
덕분에 하루 더 자고 바다에서 우럭 낚시나 하자는 실없는 이야기도 오가고
광난두정자각에서 시작한 1:30짜리 삼각산 트래킹 코스 서풍받이 산책로!!!
하늘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대청도의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을 감상했다.
하늘전망대에서 아내와 함께 한 컷!
트래킹 도중 잠시 쉬는 중에 화이팅도 외치고
W자 모양의 조각바위 언덕을 향하여 Go!
조각바위 언덕에서 내려다 본 기암괴석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과 맞서 버텨온 웅장한 모습이 백령도 두무진의 바위와도 흡사하다.
조각바위 언덕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조각바위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의 기암절벽 1
조각바위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의 기암절벽 2
마당바위로 가는 숲속 길
마당바위가 이제 400m남았다.
드디어 도착한 마당바위의 모습
붉은 빛을 띤 넓은 바위가 해안가에 펼쳐져있다. 마당과도 같은 바위 끝은 절벽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갈대원 바닷가의 모습
갈대원을 지나 광난두정자각을 향하여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본 대청도 해변의 모습
바다 위를 안개가 살짝 덮은 모습이 약간 불안하기도 하다.
다행히도 인천에서 배가 출항해
15:30에 대청도에서 인천으로 출항한다는 해운사의 메시지가 떴다.
잘(?) 하면 하루 더 자고 낚시도 즐길 수 있었을텐데---------
선진포선착장에서 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여행 중 보았던 까나리액젓을 삭히는 많은 통들 사이로 유채꽃이 피었다.
이곳저곳에서 우리를 맞아주었던 해당화
아직은 이른 철이라 성질 급한 녀석들만 피어있다.
저녁 7:10 드디어 인천항에 도착! 2박 3일의 여행이 끝났다.
인천 연안부두 중국집에서 짜장면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친구들 내외와 함께 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여행!
다행히도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요란했던 미세먼지가 우리를 위해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 것 같다.
국가안보상 전략적 요충지인 백령도와 대청도!
젊은 군인들이 이 땅을 단단히 지키고 있어 우리의 여행이 가능했으리라.
처음 가본 백령도와 대청도! 주위의 지인들에게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외국의 웬만한 관광지 못지 않은 기암절벽과 해안절경이 살아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있는 자연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동행한 친구들 덕분에 즐거웠던 여행!
다음에 우리 다른 곳으로 또 여행을 가세나.
이젠 우리도 여생을 즐기며 살 자격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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