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요사이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면서 무척 더운 날씨가 계속이다.
낮에 햇볕이 쬐는 곳에 나가면 정말 햇빛이 따갑다는 것이 실감난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많은 농촌 사람들의 가슴도 타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10일이내에 비소식은 없고------
동네 상수도도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물절약에 힘써 달라는 마을 방송도 들린다.
다행히 우리집 옆 계곡은 아직은 물이 여유가 있어
5-6일에 한번씩 양수기로 물을 끌어올려 농작물들에게 물을 주고있다.
이 더위와 가뭄 중에 잘 자라고 있는 꽃들과 농작물들이
더욱 에쁘고 기특해 보인다.
루드베키아가 무리지어 에쁜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끈끈이 대나물
한련화
꽃장미
꼬리풀
접시꽃
인동초
나리와 끈끈이 대나물의 만남
사피니아
송엽국의 변신
송엽국은 해가 지면 오므라들었다가 해가 나면 다시 활작 핀다.
붉은 빛의 나리가 한참이다.
빨간 앵두가 익어가고-----
보리수도 점점 붉어지며 알이 실해지고 있다.
뽕나무의 오디도 익어간다.
오디에 백화현상이 나타나 금년에는 오디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 것 같다.
내년에는 백화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미리 살포해야 할 것 같다.
강원도 대표 농작물의 하나인 옥수수가 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감자도 하지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더 실하게 자라고 있다.
하지 감자 수확할 날이 점점 가까워짐을 실감케 한다.
고추가 실하게 달려있고-----
밥 먹을 때 한두개 따다 먹으면 밥맛도 좋고 농사의 기쁨도 누린다.
오이도 주렁주렁 달려 더위에 지친 이의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땅콩도 이제 자리를 잡았는지 나날이 쑥쑥 잘 자라고 있다.
대파도 이름 그대로 大자로 자라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나리꽃과 조형물이 한 폭의 평화로운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하늘을 향해 고고한 울음 소리라도 낼 듯한 학
아프리카 여행 때 사온 돌조각품 속의 가족도 꽃밭에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듯 하다.
금송을 배경으로 붉은 사피니아가 나무등걸 위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리집을 지키고 있는 독수리도 여름꽃을 즐기고 있다.
무더위와 가뭄을 버티고 잘 자라주는 식물들!
참 대견하고 예쁘고 아름답다.
오늘도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면 계곡물을 끌어올려 스프링쿨러를 한바탕 돌려야 할 것 같다.
하느님께서 비를 주시지 아니 하시니
대신 나라도 그들에게 물을 주어야만 할 것 같다.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자라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