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몇몇 나무에 열매가 익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열매가 작고 달린 열매수는 많고 수확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하는 수고가 따른다.


제일 먼저 수확한 앵두의 모습



수확한 앵두 열매를 씻어 건조시킨 후 

 


앵두주와 앵두 효소를 담았다.

 



뽕나무에 달린 오디의 모습

오디가 익으니 새들이 뽕나무를 방문해 오디를 쪼아 먹는다.

사람이 나무 근처에 가면 새들이 놀라 푸드득거리며 날라간다.


나무 밑에 비닐을 깔고 가지를 흔들어 떨어지는 오디를 거둬들였다.

 


수확한 오디를 물로 씻고 꼭지를 딴 후 건조시킨다.

 


금년에는 수확한 오디로 잼을 만들었다. (2kg 정도)

딸네들 집에도 250g짜리 2병씩 나눠주고 우리도 먹고--------



빨갛게 익은 보리수 열매

 


요사이 수확한 열매 중 딸 때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해야하는 것이 보리수이다.

일일이 손으로 따야 하는 인간의 인내력을 요구하는 보리수

결국 보리수 열매 반 정도만 따고, 나머지는 후에 작업하기로 하고 포기 상태



수확한 보리수 열매 

 


물로 씻은 후 건조시키기



열매와 나무를 이어주던 꼭지를 일일이 따 내어야 한다. 

꼭지를 따 내는 일도 많은 시간과 수고를 필요로 한다.

 


오랜 시간 작업 끝에 보리수 열매와 설탕을 이용해 효소를 담았다.

100일 후에 걸러내면 보리수 효소 5-6L 정도 거둘 듯 하다.

 



금년에 제일 먼저 가공한 열매는 딸기

몇년 전 심어 놓은 딸기 줄기가 퍼져 제멋대로 잘 자라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딸기보다 알이 작아  상품가치는 절대 없으나

자연 속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이라 맛은 Good!!!!!!

생으로도 먹고 딸기잼으로 만들어 딸네들과 나눠 먹고 있다.


먹을 때는 좋은데 작은 열매들을 따고, 씻고 다듬는 일이 만만치 않다.

화려한 백수의 여유있는 시간을 꽤나 빼앗아 간다.


가장 나의 인내력을 요구하는 것은 보리수.

작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열매가 결국은 중간에 나를 포기하게 만들었다.

나머지 열매들을 어찌해야 할지 걱정이다.

그냥 놔 둬서 떨어지게 하자니 아깝고, 떠 따자니 그렇고

누가 와서 따 간다면 Thank you!!!!!  할 것 같다.

오히려 고맙다고 작년에 담아 둔 보리수 효소로 시원한 차도 대접해야 할 듯


해가 갈수록 나무가 자라 수확량은 늘어나는데------

앵두, 보리수, 뽕나무를 한 그루씩만 심어 놓기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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