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홋가이도 여행 2일차


오타루 칫코역에서 JR을 타고 삿포로로 이동하였다.

삿포로역의 모습

 


삿포로역에서 호텔로 가는 도중 만난 삿포로 시내의 모습

오타루에 비해 삿포로 시내는 눈이 덜 쌓여있다. 찻길은 제설이 잘 되어있다.

 


오도리공원을 거쳐 호텔로 가게 되었다.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참이다. 저 뒤로 TV타워가 보인다.

 


오도리 공원 안의 매장들의 모습 - 연말연시에만 열리는 장터라는 느낌이 든다.

 


호텔로 가는 도중 다누키코지 거리를 지나며 타고야끼를 사서 먹기도 했다.

 


호텔로 가는 다누키코지 거리

우리가 이틀간 머문 도미인 호텔도 이 거리 안에 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나와 찾아간 스아게플러스

보기보다는 꽤나 유명한 곳이란다. 음식점 밖에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들어갈 정도이니------

아사히 맥주를 곁들여 스프커리를 주문해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후 찾아간 홋가이도 옛 도청 건물.

일본 메이지 시대 지은 서양식 건축물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단다.

넓은 정원과 호수, 붉은색 벽돌의 건물이 참 인상적이었다.

 


정원의 향나무에는 높은 기둥에 가지마다 줄이 매어져있다.

아마도 겨울철 눈 때문에 나뭇가지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 같다.

 


옛 도청의 건물 안에는 홋가이 도립 문서관, 홋가이도 박물관 아카렌가 분관, 

사할린 관련 자료관, 북방 영토관, 도산품 전시실, 관광 정보 코너, 역대 지사 집무실 등이 있다.

일본인들의 역사와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장소였지만 일본어를 모르는 나에게는 그림의 떡

 


홋가이도 옛 도청사를 나오니 길가의 가로등이 한두개씩 켜지고 있었다.

오후 4시만 넘으면 땅거미가 서서히 내려오는 것 같다.

 


삿포로 시내 거리에도 조명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삿포로 시계탑의 모습

이 건물은 홋가이도 대학 전신인 삿포로 농학교의 연무장으로 세워진 건물이란다.

 


건물 앞 한쪽에 설치되어 있는 포토존에서 시계탑을 배경으로 아내와 함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 시계탑 건물의 내부 모습

1층에는 시계탑의 역사, 홋가이도의 역사, 농학교의 역사적 유물과 사진 등이 전시되어있다.

2층에 올라가니 삿포로 농학교 시절 사용하던 연무장의 모습과 시계가 움직이는 구조물도 전시되어있다.

 


시계탑을 나와 찾아간 147 m 높이의  TV 타워.

어둠이 찾아오면서 오도리 공원 주변이 온통 야간 조명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계탑과 TV 타워를 연계해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구입했기에 줄서지 않고 바로 입장

TV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오도리 공원의 야경

 


전망대(약 90m 높이)에서 내려다 본 삿포로 시내의 모습

 


타워 아래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물

사위와 딸이 다정한 포즈를 취해 본다.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낮에 보았던 오도리 공원을 다시 찾았다.

어둠을 밝히는 조명 덕분에 주변의 모습이 더 화려하게 느껴진다.

낮과는 달리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로 주위가 꽤나 혼잡하다.

11. 25 - 12. 24 약 한달간 열리는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in 삿포로 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 덕분에 오도리 공원의 밤이 화려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야경을 즐기려 찾아온다.

 


수많은 전구의 빛이 오도리 공원을 환상적으로 꾸며내고 있다.

 


공원 주변의 삿보로 시내의 가로수에도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도시의 모습을 아름답게 꾸민고 있다.



이어지는 오도리 공원의 조명 축제

11월 하순부터 12월 하순까지 이어지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덕에 화려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오도리 공원의 축제장을 나와 택시를 타고 찾아간 삿포로 맥주 박물관

전에 삿포로 맥주 공장이었으나 지금은 일본 유일의 맥주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단다.



박물관 안에는 공장으로 사용하던 시절의 맥주 제조 기계들이 일부 전시되어 있다.



맥주 박물관에는 삿포로 맥주의 발전 과정이 단계별로 전시되어 있다.

삿보로 맥주 광고 모델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아마도 당시 일본의 유명 연예인들이었을 것이다.

다행히 코너마다 우리말 설명서가 있어 관람에 도움이 되었다.



저녁 식사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 옆에 있는 징기스칸에서 먹었다.

서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왔기에 쉽게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가득찬 실내의 모습

옛 맥주 공장 시절의 시설을 잘 활용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양고기와 야채와 맥주

2시간 이라는 시간 제한 속에 먹는 것은 그야말로 '네 마음대로 먹어라'이다.

맥주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먹어보고, 양고기도 부위별로 마음껏 먹었다.

무제한 제공이라는 말에 모두들 약간의 과식을 한 것 같다.




삿포로는 2월에 열리는 눈축제로 유명한 도시이다.

아직은 적설량이 많지 않아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제법 많은 눈이 와 시내 곳곳에 쌓여 있는 것 같은데------


홋카이도는 9월이면 첫눈이 온다고 한다.

오타루나 삿포로 시내에 차들은 눈과 상관없이 잘 달린다.

11월이면 거의 모든 차가 스노우 타이어로 바꿔 단단다.


더 많은 눈이 쌓여 설국을 이루면 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겠지만

이 정도의 설경도 우리에게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눈이 쌓인 곳을 다닐 때에는 종종 걸음으로 조심해 다니다 보니 체력 소모도 많은 것 같다.

호텔로 돌아와 온천수로 온 몸을 녹이니, 피로가 풀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꿈나라를 헤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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