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4일차 - 5월 25일(금)


이제 이번 여행의 중반에 들어선 것 같다.

시차도 적응되고 여유로운 일정으로 마음이 편안한 여행이다.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폴란드 현지 식사가 날이 갈수록 부담스러워진다.


08:30에 호텔을 출발하여 브로츠와프로 가는 이동시간이 4시간

호텔을 출발하며 하는 인솔자 멘트 "우리 점심 먹으러 브로츠와프로 갑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20분 정도 쉬고는 아침 먹은 곳에서 점심 식사 하는 곳으로 이동한 셈이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남서부의 오드라강 유역에 자리한 폴란드 공업중심지이며

난쟁이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아기자기한 파스텔톤 건축물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올드타운의 모습

폴란드에서 두번째로 크다는 리넥광장

 


점심식사 후 광장으로 가 잠시 설명을 듣고 2시간 30분 동안의 자유시간

아내와 둘이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시청사 건물을 배경으로 환하게 포즈를 취한 아내

 


길가에 폐자전거를 이용해 꾸며놓은 화단의 모습

주위의 안 쓰는 물건을 활용해 거리를 꾸민 이들의 아이디어가 참 좋다.

 


중세풍의 파스텔색 건물들이 광장에 줄지어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가 떨어져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건물이 이어져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 레고로 쌓아 놓은 듯한 느낌이다.

 



광장을 벗어나 브로츠와프 중심을 흐르는 오드라 강으로 갔다.

브로츠와프 대학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서 인지 대학다리란 이름이 붙어있다.

 


대학다리위에서 바라다 본 오드라 강의 모습

강가에는 수상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오드라 강을 배경으로 한 컷!

 


오드라 강 대학다리 중간에 서 있는 동상

 


브로츠와프 대학 건물 앞에 있는 독일인 동상

 


리넥광장 중앙에 모래를 깔아놓고 선베드에서 햇빛을 즐길 수 있게 해 놓았다.

우리나라는 햇빛 안 쏘이려고 복면을 하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중세시대 죄인들을 처벌하던 곳에 세워진 '브로츠와프의 칼' 기념비

 


긴 자유시간 상가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살펴보지만 마땅히 살만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폴란드 전설에 의하면

난장이들이 사람들과 가까이 살면서 사람들의 농사일을 도와주고 나쁜 이를 물리쳐 준다고 한다. 

브로츠와프 도심 곳곳에 각양각색의 특징을 표현한 300개 이상의 난장이 동상이 있다고 한다.

 


300개 이상의 드워프(난장이)를 찾아 다니는 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지금도 계속 특징있는 드워프를 만들어 설치하고 있다니 그 수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노천 카페의 모습

 


학생들이 분수대 앞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광장 의 한 곳에 위치한 작은 분수대

분수대 뒤로 꽃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중세시대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어우러져 있다.

 


역시 파스텔 색깔의 이런 건물이 중세 유럽다운 모습이 아닐까?

 


더운 날씨에 도심을 돌아다니는 것도 힘든 일. 이제 서서히 지쳐간다.

시청사의 탑이 역광으로 그 윤곽을 드러내니 이 또한 멋진 풍경이다.



객지에서 돌아다니다 지친 우리는 그늘진 노천 카페에 앉아 맥주 두잔과 커피 한 잔을 시켰다.

아내와 이번 여행이 즐겁게 잘 끝나기를 바라며 건배!!!

카페에 앉아 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니 여행의 피로가 좀 씻기는 것 같다.



4일간의 폴란드 여행이 끝났다.

내일은 체코슬로바키아로 넘어가는 날이다.


세계 2차대전으로 많은 피해를 본 폴란드. 대부분의 도시가 2차 대전 후 복구된 모습이라고 한다.

중세 시대의 모습으로 재현해 놓은 도시의 모습에서 옛 것을 중시하는 폴란드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몇 개 도시를 보았지만 대부분의 도시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파스텔 색깔의 건물들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선진국으로 발돋음 하기 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머지 않아 넓은 평야를 지니고 있는 폴란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것이다. 


폴란드인들이 즐겨 먹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현지 식사

날이 지날수록 감자의 맛이 내 입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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