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 사촌 누이 아들 혼사가 있어 인천 송도신도시를 다녀왔다.
개발 초기에 차로 잠시 들러보고 자리를 잡은 뒤엔 처음 가 봤다.
특히 송일국의 삼둥이가 TV에 출연한 이후에
꼭 한 번 구경 가 보아야겠다는 마음 뿐이었다.
혼사 덕분에 잠시 구경을 하게 되니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 아닌가?
송도 중앙공원을 잠시 둘러보았다.
중앙 호수는 해수를 정화해 흘려드린 것으로 깊이는 1.5m, 총길이는 1.7km라고 한다.
호수에는 많은 시민과 외국인들이 보트, 카약을 타며 봄을 즐기고 있다.
서해 바닷물을 정화해서 들여보내서 인지 호수 바닥이 잘 비쳐 보이기도 한다.
호수 양 옆의 산책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제법 복잡하게 느껴진다.
토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봄나들이를 나온 듯 하다.
몇몇 사람들은 호숫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춘곤증을 달래기도 한다.
계획된 국제 신도시인 만큼 많은 빌딩들이 각자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다.
건물마다 나름대로의 특징과 특이한 생김새를 자랑한다.
외국 유명 관광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상징물이기도 한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카약고 타 보고
호수 전체를 한 번 돌아보고 싶었지만-------
특히 야간의 호수 모습은 더 아름다울 것 같다.
말도 많고 탓도 많았던 송도 국제 신도시!!!!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시민들에게 안식의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을 유난히도 반대했던 사람들도 아마도 이곳에 와서 삶의 피로를 녹이고 가지 않을까?
몇십년 더 나아가 50년, 100년, 200년 뒤를 보고
도시를 설계하는 혜안을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