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2일(수) - 13일(목) 1박 2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화도에 별장을 지닌 동문의 배려로 1박 2일의 모임이 이루어졌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오늘이 강화 풍물시장 오일장날이란다. 그 넓은 주차장에서 주차할 공간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급히 점심식사 장소를 물색해 동막해수욕장 근처의 ㅅㅁㄹ 도토리묵밥집으로 이동. 멀리 바다까지 조망되는 전망좋은 집에서 막걸리 한잔을 곁들여 점심식사를 했다. 주변 풍광도 좋았지만 3개월만에 만난 반가운 동문들과의 즐거운 만남으로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넘친다.
식사 후 분오리돈대 산책길에 나섰다. 분오리 돈대는 조선 숙종 5년(1679)에 강화유수 윤이제가 쌓았다고 전한다.
햇볕은 제법 따가웠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상쾌했다.
돈대 위에서 바라본 동막해수욕장과 분오항엔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다.
분오리 돈대 주변에 설치된 해상데크길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았다. 제법 강한 바닷바람이 모자를 더 깊게 덮어쓰게 한다.
바닷가 산책 후 마트와 시장을 들러 먹거리를 구입해 양오1리의 지인 집에 도착. 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야채와 함께 목살 숯불구이로 대화의 장을 벌렸다. 해가 지고 달이 뜬 늦은 밤까지 이어진 이야기는 집안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계속되고 그칠 줄 모른다. 이런 것이 동문의 정이 아닐까?
둘째날 아침 떡라면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수박잔치를 하며 이야기는 계속된다.
11시가 채 못되어 길을 나섰다. 다같이 식사를 하고 헤어질 예정이었지만, 간밤의 여운이 길을 재촉하게 한다.
주인장이 당산역까지 배웅을 해 준 덕분에 집에 편히 올 수 있었다.
지인들에게 하룻밤 집을 내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해마다 우리를 위해 모임장소를 제공해준 최형에게 감사를 드린다. 1박 2일의 모임을 위해 애쓴 회장과 총무 또 여러 동문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내년에도 기꺼이 장소 제공을 하겠다는 고마운 약속이 우리를 더욱 뭉치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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