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밭에 이것저것 가꾸기 위한 준비 작업이 끝났다.
몸이 불편해 여러가지로 걱정을 했으나, 이웃 지인의 도움과
아내가 이일저일 가리지 않고 애를 쓴 덕분에 제철에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
작년 늦가을에 고추, 깨, 콩, 옥수수대를 땅속 거름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트랙터 로타리 작업으로 정리된 모습으로 겨울을 지내온 밭의 모습
금년도 신청한 퇴비(78포)가 한쪽에 자리잡고 있다.
3월 30일(월)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우사에서 나온 거름을 5톤 트럭으로 5대를 받았다. (한대당 7만원)
3월 30일(월) 오후에 이웃집 친구가 트랙터를 이용해 거름을 밭에 골고루 펴주었다.
흙과 거름이 고루 잘 섞이도록 로타리도 치고-----
4월 6일(월)
며칠간 묵혔던 밭을 트랙터로 쟁기질을 했다.
보통은 로타리만 치고 마는데, 땅을 깊게 갈아 엎기 위해 쟁기질을 한번 더 한 셈이다.
4월 6일 오후에 로타리를 치고 밭이랑을 내니 밮모양이 제대로 갖추어져 간다.
쟁기질 할 때와 로타리를 칠 때 트랙터에 부착하는 기계가 교체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어
보통은 쟁기질을 생략하고 로타리만 치게 된다.
4월 7일(화) 비닐 멀칭 작업 완료
오전에 이웃집 친구가 도와준 덕분에 뒤쪽 밭의 비닐 멀칭작업을 손쉽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주고 도와줘서 고마워요!!!!
마을 진입로 가꾸기 작업에 참여하고 돌아오니 아내 혼자서 앞쪽 밭의 멀칭작업을 끝내 놓았다.
아내가 혼자 멀칭작업을 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아내가 여러가지로 수고를 많이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수고했어요.
4월 8일(수) 매화나무 사이로 보이는 정리된 밭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4월 9일(목) - 다섯 이랑에 감자를 심는 것으로 본격적인 농사 시작!!!!
금년 농사를 어떻게 하나 생각이 많았는데, 예전과 비슷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이웃집 지인의 도움 덕분이기도 하지만
아내의 적극적인 농사일 처리와 아이들의 도움 덕분에 별 탈 없이 진행되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밭의 웬만한 힘든 일은 내가 맡아 해 왔는데------
이제 밭에서 농사짓는 일 조차 아내에게 큰 소리칠 일이 없어지는 것 같다.
이러다가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모두 모두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덕분에 올 한해 농사도 잘 되겠지.
'홍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가운 비 (0) | 2020.05.10 |
---|---|
5월초의 연휴 (0) | 2020.05.10 |
밤새 눈이 내렸네요 (0) | 2019.12.23 |
가을이 떠나가네요 (0) | 2019.11.17 |
2019 김장 축제 (0) | 2019.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