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수확 (2014.9.24)
오늘 종일 가을 가뭄을 해소하는 반가운 비가 왔다. 덕분에 배추, 무가 싱싱해진 느낌이다.
잡초 제거는 우천으로 포기하고, 지난 일요일 거두어 일차 건조시킨 땅콩을 다듬었다.
서너 시간이면 될 줄 알았던 작업이 의외로 손이 많이 가 6시 다 되어서야 끝났다. 작년에 건조가 덜 된 것을 구려 놓았다가 일부에 곰팡이가 들던 쓰라린 기억 때문에 마무리 작업에 좀 더 신경을 썼다. 손질한 땅콩은 다시 2-3주간 그늘에서 바짝 말려 보관해야 할 것 같다.
똑같은 땅에서 똑같은 조건에서 자랐건만 땅콩 각자의 개성이 돋보인다.
우리 인간도 각자의 개성이 있는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