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일) - 중동 여행 3일 차


숲이 없는 산속 제발 샴 리조트에서 아침을 맞았다.

사막 지방의 일출, 일몰이 괜찮다는데.  글쎄?

 


08:45 출발전 오만 현지 가이드  Kamil과 함께 기념 촬영

 


제발 샴 하이킹 출발점으로 가는 도중 잠시 멈춰 인증 샷!

 


우리 일행은 jeep 5대로 이동

 


리조트에서 jeep으로 10분 정도 달려 도착한 하이킹 시작점

 


산 정상 부분의 하이킹 출발점에는 주민들이 양을 키우며 살고 있다.

 


하이킹 안내 산악 가이드가 30분 정도 늦게 오는 덕분에(?) 주변을 여유있게 돌아보았다.

 


 험악한 돌길을 따라 이동하는 일행.

주위 경관 구경도 좋지만 바닥을 안 보고는 앞으로 진행하기가 어렵다.

 


계곡은 점점 더 깊어지고

 


다행히 하이킹을 하기에는 좋은 날씨!

파란 하늘과 흰 구름과 기암절벽이 멋진 풍광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험한 돌길을 오르고 내리다 보니 온 몸의 체온이 올라가는 것 같다. 겉옷도 벗어 배낭에 넣고 Go!!!

 


절벽 아래에서 잠시 휴식.  가운데 흰색 옷을 입은 이가 오만 산악 가이드.



태양의 산이라 불리는 제발 샴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제발샴은 UAE와 오만에 걸쳐 있는 알 하자르 산맥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3,000m가 넘는단다.



흔히들 제발 샴을 오만의 그랜드 캐년이라 부를 만큼 경관이 좋다고 한다.

글쎄?  내가 보기에는 오만인들의 희망사항 같은데---- (제발 샴이 대단한 협곡이지만 그랜드 캐년보다는?)



오늘 하이킹의 목적지인 옛집터가 있는 곳



기울어진 절벽을 지붕 삼아 협곡에 돌과 흙으로 벽을 쌓아 만든 집.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

옛날 살던 사람들은 물도 부족했을 것 같은 이곳에서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옛집 근처에 있는 돌탑.   기암절벽을 활용해 돌탑을 완성했다.



출발점에서 약 1:30에 걸쳐 도착한 반환점.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원점회귀코스이다.

제발샴 하이킹 코스는 바위에 그려놓은 삼색기가 길을 안내한다.



한쪽으로는 높은 기암절벽이, 또 한쪽으로는 계곡 밑을 향하는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돌아가는 길의 낭떠러지 길은 때로는 아찔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리 힘이 빠져서 그런가?




중간중간 쉬어가며 물도 마시고, 심호흡도 하고-----

3,000m가 넘는 고지대라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다.



파란 하늘이 지친 심신에 기운을 북돋워준다.



이어지는 험한 길!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힘든 것 같다.





왕복 3시간 정도 걸린 제발 샴 하이킹

힘은 들었지만 오만의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리조트로 돌아와 땀을 씻어내고 점심식사 후 출발!

차를 타고 가며 보이는 제발 샴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왕복 7km의 제발 샴 하이킹 코스를 3시간에 걸쳐 완주하였다.

출발 할 때는 일행 중 앞쪽에서 힘차게 나아갔는데, 돌아 올 때는 중간 이하

더군다나 갈 때에 비해 돌아올 때가 언덕을 오르는 코스가 많아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타국의 험한 산길을 탈없이 꿋꿋이 다녀온 것 그 자체가 성공이 아닌가?

아내와 함께 오만의 제발 샴을 정복(?)한 기쁨과 보람의 날이다.


숲이 우거져 중간중간 그늘에서 심호흡을 했다면 좀 더 편히 다녀올 수도 있었을텐데-----

사막기후의 고지대 산을 하이킹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우리나라 산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에 다시 한번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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