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월) - 중동 여행 4일차
아부다비 공항에서 10:35 발 비행기를 타고 요르단 수도 암만 공항에 도착 (비행시간 3:30)
암만공항에서 한국인 가이드와 만나 느보산으로 이동 (1시간 이동)
느보산 가까이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모세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죽었다고 전해지는 느보산에 도착했다.
신명기 48-52
바로 그날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너는 예리코 맞은 쪽,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느보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소유하라고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라. 그리고 너의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간 것처럼, 너도 네가 올라간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가야 한다.
(중략)
너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을 멀리 바라보기만 할 뿐 들어가지는 못한다."
느보산 성지 입구
요르단 고원지대 서쪽 끝부분에 있는 느보산
느보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835m의 니바, 790m의 무카야트,
모세의 기념비가 있는 시야가(Ras Siyagha) 봉우리는 세 번째로 710m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킨 후 38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하고,
요르단 모압에 있는 아바림산지의 느보산에 당도하였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120세의 나이로 이곳에 죽어 하느님께로 돌아갔다.
2000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방문하신 기념 조형물
2천년 대희년을 맞이하여 느보산 입구에 세운 기념물
느보산 성지를 알리는 입석
MOUNT NEBO SIYAGHA MEMORIAL OF MOSES
모세 기념교회는 1932년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이 땅을 구입하여 새로 신축하였단다.
느보산 주변 유적 발굴 안내도
요르단 강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조망할 수 있는 느보산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음을 안 모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이탈리아 조각가 지오바니 판토니가 만든 놋뱀 조형물
민수기에 나오는 구리뱀과 예수의 십자가를 형상화한 작품
모세 기념교회 성전의 모습
우리가 방문한 시간에 미사가 집전되고 있었다.
유리 아래로 발굴터의 모습이 보인다.
메다바 장인들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모자이크 유물
모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4세기경에 모세 기념 성당이 처음 세워졌단다.
이후 지진으로 파손된 곳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모자이크화
모세 기념교회는 이스라엘에 있는 프란체스코회 성서연구소에서 1933~1976까지 이 시야가를 발굴하면서
4세기 경에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성당 자리에 옛 성당의 모습을 살리면서 새로 세운 교회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객들과 관광객
성수기에는 순례객들과 관광객으로 가득 차 이곳에서 가나안 땅을 관망하기도 힘들 정도란다.
2000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평화의 상징으로 올리브 나무를 기념식수. 20년 동안 제법 크게 자랐다.
유적은 지금도 계속 발굴 중
작은 규모의 모세 기념 박물관
성지 발굴당시의 과정을 소개하고, 발굴된 유물들도 전시하고 있다.
비잔틴 시대에 수도원 건물에 들어가는 문으로 사용되었었다는 거대한 원형 돌문
이 광야 어딘가에 모세의 무덤이 있지 않을까?
요르단에 와서 제일 먼저 찾아간 느보산
이집트의 억압에서 벗어나 가나안 땅을 찾아가는 40년의 여정
가나안 땅에 들어서기 직전 모세가 120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 한 땅 느보산
성서에서 읽은 어렴풋했던 내용이 이곳에 오니 마음에 와 닿는 듯 하다.
4세기에 세워진 모세기념성당 주변의 유물을 발굴하면서 성서의 기록에 더욱 믿음이 가지 않았을까?
요사이 국내에서 성지순례를 하면서 나름대로 믿음을 확인하고 다녔는데,
요르단에 와서 성지 순례를 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된 것 같다.
황량한 사막지대에서 수많은 백성을 하느님 나라로 이끌었던 위대한 영적 지도자 모세!
그러나 막상 가나안 땅에 발을 딛지 못하는 모세.
그러면서도 하느님께 순종하고, 자신의 역할을 다 한 모세.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지막 축복을 주고나서 약속의 땅을 바라보는 모습
모압 땅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이번 여행이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느끼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외여행 이야기 >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디 럼 (요르단) (0) | 2020.01.16 |
---|---|
페트라 (요르단) (0) | 2020.01.15 |
미스파, 니즈와 (오만) (0) | 2020.01.14 |
제발 샴 (오만) (0) | 2020.01.14 |
무스캇, 바흐라 (오만) (0) | 2020.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