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토)    옥천의 둘째날

호텔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옥천의 유명관광지를 찾아 나섰다.

 

제일 먼저 찾아간 부소담악

여행 가기 전 탐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네비에서 '부소담악' 대신 '추소리 마을회관'을 입력하고 출발!!

추소리 마을회관을 지나니 호숫가의 주차장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강건너 미르공원 이대표에게 전화를 거니 잠시 후 배를 타고 다가온다.

 

이대표의 설명을 들으며 배를 타고 부소담악을 돌아보았다.

 

호숫가 절벽 위로 추소정이 보인다.

 

본래 산이었으나 대청댐 준공으로 산의 일부가 물에 잠겨 마치 바위가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 되었다고 한다.

 

선장 이재홍씨가 꾸며놓은 미르공원에 도착, 하선하여 도피안길을 따라 걸어간다.

 

이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부소담악 주차장에서 추소정을 거쳐 걷는 길은 부소담악을 20% 정도 느낄 수 있고

배를 타고 가면서 봐야 40-50%의 경치를 즐길 수 있고

미르공원에 있는 이 산봉우리에 올라 보아야 부소담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단다.

 

봉우리 정상에서 부소담악을 굽어보며

 

절경이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하여 우암 송시열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2008년 국토해양부 선정 '한국을 대표할 만한 아름다운 하천 100곳'의 하나이다.

 

봉우리를 내려와 선착장으로 가는 중간에 핑크뮬리가 식재되어 있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핑크뮬리와 함께 멋진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

 

미르공원 이재홍선장의 선착장

 

미르공원 선착장에서 바라다 본 추소정

 

미르공원에 도착한 순간부터 떠날 때까지 우리를 안내해 준 OOO.    이대표 왈 영업부장이란다.

 

아쉬움을 남기고 미르공원을 출발!  돌아나오는 중에도 부소담악을 다시 한번 눈에 담는다.

 

추소리 마을 선착장에 도착

 

미르공원 대표이며 유람선 선장이기도 한 이재홍씨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부소담악 주차장으로 가서 추소정에 올라보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대청댐으로 인해 산봉우리 부분이 물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바위에 붙어있던 흙이 물에 씻겨 내려 지금과 같은 바위 섬이 되었다고 한다.

 

 

추소리 마을에서 나와 수생식물학습원으로 갔다.

대청호의 아름다운 호수공원 위에 자리 잡은 이곳은 2003년 5가구의 주민들이 6만여  제곱미터의 땅에 수생식물을 재배하고 번식, 보급하는 관경 농업의 현장으로 시작되었단다.

지금은 '천상의 공원'이란 이름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주차장에서 매표소로 올라가는 길

이곳은 관람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인터넷에서 사전 신청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일요일 휴업)

 

매표 후 공원으로 들어가는 좁은 문.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게 하는 것은 자연에 겸손하라는 의미일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 (학습관을 겸한 카페 건물)

관람안내 화살표를 따라가며 약 1시간 정도 둘러보게 된다.

 

흑색 황강리층 변성퇴적암

이 지역 일대는 아주 오래 전 바다였다고. 원생대 말에 퇴적되어 변성된 암석이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넓게 조성되어 있는 잔디밭

 

뒤로 대청호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공원 내 산책길

 

노랗게 익은 모과가 늦가을의 정서를 느끼게 한다.

 

대청호를 바라보며 걷게 되는 산책길이 이어져 있다.

 

쉼터에서 대청호를 배경으로

 

4-6명이 들어가 기도할 수 있는 작은 예배당

 

분재원

 

실내 정원 및 수생식물원

 

호수에 비친 건물을 마지막으로 천상의 공원 산책을 마쳤다.

 

천상의 공원에서 강릉으로 Go!!!!

휴게소 방문 시간 포함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저녁 무렵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토마호크 스테이크 바베큐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우리가 강릉 시내에서 사온 엄지네 꼬막 무침과 함께 여행의 피로를 씻을 수 있었다.

 

11월 29일(일) 오후에

옥천 대림농원에서 싣고 온 주니프러스 블루애로우 10그루를 심었다.

다음 주에는 배달되어 오는 90그루를 식재해야 한다.

 

나무를 핑계(?)로  한 옥천 나들이!

오늘은 옥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두 곳을 돌아보았다.

집을 떠날 때는 2박 3일의 여행을 계획했었으나, 날씨도 춥고 일도 생겨 하루만 자고 올라왔다.

 

옥천의 겉만 구경하고 온 듯한 느낌이지만, 옥천 땅을 난생 처음 밟아 보았다는데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다.

다음에 묘목농원에 갈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옥천의 자연을 둘러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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