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일(수) - 남파랑길 4차 여행 제4일차 (오늘의 걸음 수 - 23,852보)

아침식사 후 08:50 숙소를 나서 고현터미널로 Go!!!  09:20 발 16번 버스를 타고 옥포로 가서 33번 버스로 환승하여 대계마을로 갔다.

10:10에 대계마을 김영삼대통령 생가 앞 도로변에서 남파랑길 19코스를 시작했다.

 

남파랑길을 따라 해변가로 내려가니 몽돌해안이 우리를 반긴다.

 

해안가에서 마을길을 지난 남파랑길은  거가대로 아래에서 봉수대 방향으로 언덕길을 오른다.

 

숲 사이로 보이는 거가대로.  거가대교를 달리는 차량의 소음이 나뭇잎 사이을 뚫고 들어와 숲속으로 퍼진다.

 

봉수대를 향해 이어지는 오름길이 숨을 가쁘게 한다.

 

쉼터에서 물 한잔하며 잠시 휴식. 송화가루가 내려앉은 쉼터는 비닐을 한장 깔아야만 앉을 수 있다.

 

풀이 우거져 좁아진 숲길을 따라가니 봉수대에 도달했다.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봉수대로 추정되는 거제 강망산 봉수대.  봉수대는 대부분 무너져서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다.

 

봉수대에서 내려오는 길은 모난 돌들이 가득한 가파르고 미끄러운 길.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정말 힘든 난코스. 넘어지지 않으려고 몸의 중심을 잡으며 한발 한발 조심조심 !!

결국 중간에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다.

 

내리막길 중간의 평평한 작은 공간에서 잠시나마 안정을 취해본다.

 

가파른 돌길을 다 내려왔나 싶더니 도로로 이어지는 가파른 철제계단이 또 한번의 주의를 요구한다.

 

오랜 시간 긴장하고 내려 온 탓에 도로로 내려서는 순간 깊은 안도의 숨을 내뱉는다.

 

남파랑길은 덕포해변으로 내려선다. 덕포해수욕장에서 바닷바람을 마주하며 휴식.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덕포해변에서 동산자락으로 올라간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길을 오르내리며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쪽으로 간다.

 

이순신 장군을 도와 옥포대전 승리로 이끈 장군들의 업적을 기록한 안내판이 곳곳에 세워져있다.

 

간벌을 한 편백나무 숲이 썰렁해 보인다. 적당한 간벌이 나머지 편백나무의 성장에는 도움이 되겠지.   몇 년 지나면 멋진 편백숲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을 위한 체력단련 시설. 산책길에서 만난 주민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남파랑길 19코스는 이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언덕길을 내려가도록 안내되어 있으나, 코스를 벗어나 거제 옥포대첩 기념공원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옥포대첩 기념공원은 임진왜란 발발 이후 이순신 장군이 첫 승전을 거둔 옥포해전을 기념하고 충무공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옥포만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다.  기념공원에서는 매년 이순신 장군 제례행사가 열리며, 6월 16일을 전후하여 3일간 옥포대첩기념제전이 개최된다고 한다.

거제 옥포대첩 기념관과 효충사 전경.   기념관 내부를 잠시 돌아보았다.

 

옥포대첩 기념관 앞 전망대에 서니 멀리 대우조선소가 눈에 들어온다. 

 

기념공원에서 나와 다시 찾은 남파랑길은 언덕길을 내려와 바닷가 산책로로 이어진다.

 

팔랑포 마을 해변을 지난 남파랑길은 다시 산책로로 이어진다.

 

옥포산림공원 치유정원 안에 있는 바다를 향한 스카이 워크

 

숲 사이사이로 대우조선소의 모습이 보인다.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옥포항으로 향한다.

 

거제시 옥포항을 벗어나 대우조선소 울타리를 따라 이어지는 남파랑길 19코스

 

대우조선소  담장을 따라가다보니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대우조선소 서문 앞에서 오늘 도보여행을 마쳤다.

15:00경에 서문앞 정류장에서 10번 버스를 타고 고현버스터미널로 돌아왔다.

터미널 인근의 식당에서 낙곱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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