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4일(목) - 남파랑길 4차 여행 제 5일차 (오늘의 걸음 수 - 27,271보)
08:20 숙소를 나서 고현터미널에서 08:45에 능포행 버스를 타고 Go!!!!
09:20 옥수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남파랑길 20코스를 시작했다.
시작부터 산쪽으로 오르는 언덕길을 따라가게 된다. 아스팔트 언덕길은 흙 언덕길보다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이차선도로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니 멋진 산책길이 나타난다.
경사도가 제법 있는 긴 언덕길! 잘 다듬어져 있지만 몇 차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체력단련시설이 갖춰진 쉼터에서 만나 함께 한 장승포 주민은 이 길이 암환자를 쾌유시킨 산책길이라며 자랑을 한다.
돌탑은 산책길 조성 중에 나온 잡석들을 모아 쌓아놓은 것 같다. 못생긴 돌도 이렇게 모아 놓으니 멋진 조형물이 된다.
능포아파트 뒷산(해발 176.3m)의 정상부분에 위치한 능포 봉수대 정자에 서니 시원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봉수대는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해 훼손이 많이 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능포 봉수대는 임진왜란 때 왜구의 침입과 해안경비 등 변방의 상황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거제도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 주민과 헤어져 능포항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은근히 가파르다. 해발 176m 정상에서 해안까지 170 여m를 내려가는 길이 마냥 편할 수 만은 없지 않는가?
해안가 도로와 이어지는 철제 계단을 내려서서 능포항으로 향한다.
해변가의 차량 안전대가 무지개 빛으로 환하게 다가온다. 색색으로 칠해 놓으니 보기에도 좋지만 운전자의 눈에도 잘 들어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능포항 주변에 수변공원이 잘 꾸며져 있다. 채소를 가꾸기 위한 아이디어 간이 농장(?)이 눈을 사로잡는다.
해양레저와 휴양기능을 갖춘 어항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레저가 복합된 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능포항의 상징 보리새우 조형물이 능포 낚시공원 앞에 서 있다.
능포항에서 양지암으로 올라가는 남파랑길은 양지암등대길과 함께 한다.
어린이날 전날이어서인지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과 함께 걸어간다.
등대길에서 숲사이로 보이는 능포항이 참 정겹게 느껴진다.
날씨가 흐려 멋진 풍광이 아쉬운 능개마을 양지암 해맞이공원에서 잠시 휴식 후 조각공원으로 이동.
갖가지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 능포 양지암 조각공원. 바다를 배경으로 예술작품과 자연이 어우러진 멋진 공원이다.
잘 다듬어진 숲길을 지나 양지암공원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나무 사이로 바다를 바라보며 장승포항으로 가는 길
장승포항 주변에서 간장게장으로 점심식사.
식사 후 택시를 타고 무지개마을 옥화 해안도로로 갔다. (택시비 3,300원)
해안 도로를 따라가던 남파랑길은 몽돌해변 위로 우리를 안내한다. 몽돌을 밟으며 해안가를 걷는 것도 참 오래간만인 것 같다.
몽돌해변을 지나 경치가 아름다운 해상 데크길을 따라간다.
태양을 상징한 조형물.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해상 데크길은 소노캄 거제(대명 리조트)를 통과해 지세포항으로 이어진다.
지세포항 거제 어촌민속관 앞에서 남파랑길 20코스 여행을 마친다.
16:00경에 버스를 타고 고현터미널로 오는 중에 비를 만났다. 비가 오기 전에 오늘 걷기를 알맞게 잘 마친 것 같다.
17:00 터미널에 도착 숙소로 돌아오면서 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다.
빗줄기는 점점 세지고, 20:00경에 치킨 한마리를 배달시켜 소맥과 함께 냠냠!!!!
금, 토, 일 삼일간 게속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원계획은 3코스를 더 걷고 일요일 저녁차로 서울로 돌아가려했는데, 계속 비가 온다니 생각이 많아진다.
내일 저녁까지 상황을 보고 정해야 할 것 같다.
5월 5일(금)
오늘은 하루 종일 숙소에서 지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바람과 비 때문에 신발도 신어보지 않았다.
방에서 사진 정리도 하고, 블로그 작업도 하고, TV를 보며 하루를 보냈다. 일기예보를 계속 유심히 살펴보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내일 아침 기상 상황을 보고 일정을 조정해야 할 것 같다.
5월 6일(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오고 있다. 일기예보에는 내일까지 계속 비가 온다고 하고-----
숙소 예약은 내일까지이나 남파랑길 도보 여행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가기로 했다.
짐을 챙겨 고현버스터미널에서 11:10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비바람이 몰아친다.
'걷는 이야기 > 남파랑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파랑길 21코스 (거제 구간) (0) | 2023.10.04 |
---|---|
남파랑길 27코스 (거제 구간) (0) | 2023.10.03 |
남파랑길 19코스 (거제 구간) (0) | 2023.05.03 |
남파랑길 18코스 (거제 구간) (1) | 2023.05.02 |
남파랑길 17코스 (거제 구간) (0) | 2023.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