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토)

 

하지(21일)가 며칠 안 남았다.

오늘 수은주가 31도까지 올라갔다. 무더운 여름임을 실감케 한다.

다행히 바람이 솔솔 불어 얼굴의 땀을 식혀 주는 바람에 그렇게 덥게 느끼지는 않은 것 같다.

 

기온이 높아지니 농작물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고추님을 위해 어제 두번째 고추줄을 매주었다.

혹시나 바람에 고추가 넘어갈까하는 걱정(?)때문에-----

 

 

감자가 실하게 잘 자라고 있다.

일부는 줄기가 벌써 누렇게 변하기도 했다.

하지 감자라고 했던가?  하지가 지나면 급한대로 감자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고구마도 이제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듯

올해는 꿀고구마 모종을 심었는데 과연 얼마나 맛이 있을지?

 

 

땅콩도 제법 자라 지난 주 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에서 땅콩줄기가 땅으로 쉽게 내려가라고 비닐을 넓게 뚫어주었다.

 

 

참깨도 싹이 터 잘 자라고 있다.

한군데에서 2-3개만 자랄 수 있게 솎아주어야 될 것 같다.

 

 

오이와 호박 덩굴이 쑥쑥 위로 올라간다.

내일은 오이 첫 수확을 할 예정이다. (2개 수확 예정.   ㅋㅋㅋ)

 

 

어제 저녁에는 애호박을 따다 전을 부쳐 반주와 함께 냠냠!!!

애호박을 따서 바로 부쳐먹는 따뜻한 전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감히 그 맛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토마토도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방울토마토는 제법 과실 모양을 갖추어 간다.

 

 

당근숲(?)이 무성하다.

몇차례 물을 주어서인지 아주 실하게 자라고 있다.

 

 

옥수수는 쳐다 볼 때마다 키가 크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잘 자란다.

 

 

배추도 제법 포기가 들어 잘 자란다.

한번도 약을 안 해서인지 배춧잎 이곳저곳에 벌레가 먹은 자국이 보인다.

내일 아침에는 살충제를 한 번 뿌려야 할 것 같다.

 

 

배추 옆에 있는 양배추는 벌레들로부터 더 많은 공격을 받은 것 같다.

벌레!  네 이놈들!  내일 아침에 두고 보자!

 

 

대파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뽕나무에 오디가 까맣게 익었다.

내일 서울 가는 긴에 아이들 갖다주려고 오늘 오후에 한 바가지를 땄다.

지난 번 조금 따 갖고 갔을  때 손과 입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며 먹던 손녀와 손자의 모습이 떠 오른다.

 

 

보리수나무에도 열매가 빨갛게 주렁주렁 매달려있다.

며칠 뒤에는 수확을 해야 할 것 같다.

 

 

금년에 사다 심은 블루베리에도 열매가 익어간다.

 

 

덕분에 오늘 아침 샐러드에는 블루베리도 한 몫!

 

 

대추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워낙 꽃이 작아 유심히 관찰해야나 볼 수 있다.

 

 

화단에는 나리꽃밭에 불이 났다.

올 봄에 옮겨 심었는데 다행히도 잘 자라 주었다.

 

 

꼬리풀도 탐스러운 보라색 꽃을 하늘을 향해 손짓한다.

 

 

원추천인국(루드베키아)도 무더기로 화단 한 쪽을 점령했다.

무더기로 꽃이 피니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대추나무 밑에도 천인국이 만발하다.

 

 

노란 금계국이 집 주위를 예쁘게 장식한다.

 

 

양귀비꽃도 피기 시작했다.

 

아침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면 활짝 피어 나를 맞는 자주달개비

낮에는 남이 볼까봐 부끄러워 꽃잎을 웅크리고 꽃몽우리만 보인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밭과 화단의 식물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어서인지 식물들이 날마다 모습이 바뀌는 느낌이다.

가뭄 속에서도 잘 자라 준 식물들이 고맙고 대견하다.

물론 때마다 스프링쿨러를 돌린 나도 한 몫 한 것이겠지?

 

다음주에는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수분 공급이 풍부해지고 기온이 높아 농작물들이 쑥쑥 잘 자랄 것이다.

장마철에는 눈을 크게 뜨고 식물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시기에는 반갑지 않은 병충해도 함께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요사이 계곡의 물은 수량이 너무 적다.

최근 2-3년간 장마가 제대로 오지않아 갈대가 계곡을 다 차지해 가고 있다.

큰 물이 한 번 나서 계곡 청소를 해 주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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