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고 보니 밖의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겨울을 맞은 후 눈이 이렇게 쌓인 것은 처음이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11:40)에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다.
모자를 쓰고 밖에 나가 주변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오후 4시가 다 되니 햇님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보인다.
파란 하늘도 보이고------
12월 28일(수) 낮 - 오늘은 하늘이 맑다.
나이가 들어서도 하얀 세상은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 같다.
아직은 덜 늙었다는 증거(?) ㅋㅋㅋ
어렸을 때 부르던 동요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하늘 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자꾸 뿌려줍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흥얼거리게 된다.
지금도 온 세상이 점점 더 하얗게 변하고 있다.
병신년의 온갖 잘못을 살포시 덮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올 한해의 과오가 오늘 눈으로 잊혀지기를 바래본다.
다가오는 정유년의 밝은 새아침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