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어제부터 좀 풀리는 듯 하나 여전히 춥다.
이 곳은 서울보다 5-8도 정도 기온이 낮은 것 같다.
서울에서 며칠 머물다 오면 더욱 더 한기를 느끼게 된다.
밖에 나가 일 좀 하려면 우선 아래 내복부터 입어야 버틸 수 있다.
내가 내복을 찾아 입었었는 지 기억조차 없는데 -----
요사이는 내복을 눈에 띄눈 곳에 놓고 자주 애용(?)한다.
밖에서 실장갑을 겹으로 끼고 잠시 움직여도 손이 금방 시리다.
밖에 오래 있지 못하고 종종 집으로 들어와 몸을 녹이게 된다.
주말부터 강추위가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
빨리 봄이 오기를 바래본다.
그러나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달래준다.
계곡에는 강추위로 곳곳에 얼음이 얼어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얼음들이 나름대로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혼자만 보기 아까운 겨울만의 낭만(?)이 아닌가?
두고 두고 보고 싶어 블로그에 기록을 해 본다.
정자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
겨울바람 때문에 꽁꽁꽁!!!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가 언뜻 생각난다.
얼음 밑을 흐르는 물이 들려주는 노랫소리가 희망의 봄을 불러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