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연휴 후유증(?)

복잡하던 집이 아이들이 돌아간 후 텅 비니 뭔가 허전한 느낌!

 

아내와 둘이 마주보고 있자니 심심하기도 하고

별안간 청국장 먹으러 가는데 동의

점심 시간에 가리산막국수집으로 Go!

청국장 1인분에 7,000원 - 맛있고 착한 가격이다.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 먹으러 가리산휴양림 쪽으로 올라갔다.

지난 성탄절에 성산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교우가 운영한다는 카페

두 부부가 인천에서 살다가 왔다고 하니

인천에서 초중고를 나온 우리 부부에게 뭔가 끌리는 것이 있어 가게 되었다.

 

전에 수련원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해서 예쁘게 꾸며 놓은 카페의 모습

 

 

상호가 새겨진 벽에 붙어있는 작은 간판

'호카다 코코'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현관문을 들어서니 아늑하게 꾸며 놓은 실내의 모습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초코렛 전문점(?) -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 초코렛이 진열되어 있다.

 

 

예쁜 찻잔(도자기)이 진열된 장식장이 다른 카페와의 차별화(?)

 

 

카페 내부의 모습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우리는 창가의 작은 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설경이 분위기를 더한다.

7,000원짜리 청국장을 먹고, 카페에 와서 9,000원짜리 커피를 먹다니------

 

 

주인장이 오랜 세월 수집했을 것 같은 수많은 찻잔들

여러 나라의 유명한 작품들을 진열해 놓았다.

 

 

테이블 위에 진열된 찻잔(도자기) - 찻잔이 아니라 어느 작가의 작품(?)

 

 

벽면에도 핸드페인팅을 한 접시들로 장식되어 있고

 

 

2층에도 찻잔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그야말로 찻잔이 예술품이 아닌가?

 

 

건물 앞 데크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핸드 프린팅을 설치

 

 

카페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

 

 

카페 앞 정원의 모습

봄부터 가을까지 갖가지 꽃이 어우러져 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다.

 

 

주차장에서 본 '호카다 코코' 카페의 모습

 

 

 

가리산자연휴양림 입구 조금 못 미쳐 있는 호카다 코코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길 408     전화  033-434-3311)

 

시골의 한 구석에 이런 멋있는 집이 있다니?

우리집에서 차 타고 잠시만 가면 되는 곳이다.

 

서울의 웬만한 카페는 다 저리 가라.

 

자연 속에서 숲 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감상하며 먹는 차 한잔!

예술품(찻잔)도 감상하며 잔잔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차 한잔의 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매일 자연환경 속에서 사는 내가 보아도 주변 입지 여건이 좋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환상적인 곳일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농촌에서 아름다운 곳을 발견한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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