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월)


오전에 지난 주 로타리를 친 밭의 일부를 삽으로 다듬어 텃밭 만들기 작업

시금치와 열무 두 가지 씨앗도 파종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홍천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는 꽃들이 보인다.


한 귀퉁이에 살짝 숨어 피어있는 산괴불주머니꽃

 


집 앞 화단에 무스카리나가 언제 저렇게 피었지?

 


봄비를 맞은 할미꽃도 꽃망울을 키워가고 있다.

주말에는 꽃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돌나물도 제법 자랐다.

 


작약 순도 올라오고

 


바위틈엔 돌단풍이 활짝 피어있다.

 


배나무 꽃망울도 긴 겨울동안 봄을 기다렸을 것이다.

 


개울가에는 갯버들이 활짝 피어있다.

 


수줍은 시골 처녀같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봄꽃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꽃 진달래



화단에는 산수유가 산에는 생강나무가 꽃을 피웠다.

두 꽃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

(위가 산수유, 아래가 생강나무)



겨울을 이겨낸 파가 꽤 크게 자랐다.

 


실부추도 제법 자랐고

 


부추도 다음주에는 조금씩 수확이 가능할 듯 하다.

 


쪽파도 실하게 자라고 있다.

 



서울에 비해 홍천의 봄은 꽤나 늦다.

요사이에 내린 봄비 덕분인지 봄꽃들이 순식간에 핀듯한 느낌이다.

홍천에도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자연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며 생활하는 것이 촌부의 권한(?)일텐데----

요사이 밭농사 준비한다고 주변을 제대로 둘러보지를 못했나 보다.


봄이여!   반갑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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