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 집을 지은지도 벌써 11년째
2006년 집을 지은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현직에 있을 때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별로 없었는데
퇴직 후 주 주거지로 생활하다보니 주방의 수납 공간도 부족해지고
전체 구조에도 문제가 있어 주방을 고치기로 했다.
7월 26일 - 27일 이틀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위해
25일 주방의 모든 물건을 꺼내 정리도 하고 방으로 피신시켰다.
짐을 다 빼낸 후의 주방의 모습
26일(수) 주방의 씽크대를 전부 철거한 후 벽면 정리 작업 중
보통은 벽면을 타일로 처리하지만 이번에는 신소재 알루미늄 판을 부착했다.
27일(목) 새 씽크대 설치 작업 중
기사님 두 분이 꼼꼼하게 작업을 해 주어 고마울 뿐----
오전부터 시작한 작업이 저녁 9시 30분 경이나 되어 끝이 났다.
냉장고를 제자리에 놓고 나니 새로운 주방의 윤곽이 잡힌다.
뒷베란다의 보조 주방도 같이 공사 중
밤 10;30 경에 도착한 상판 설치 팀
원래 내일 공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한밤중 공사로 당겨졌다.
농촌 단독주택이라 어떤 소음에도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가능
새벽 1:30가지 진행된 한화 칸스톤 상판 설치 작업
공사팀이 간 후 아내와 함께 청소하고 방에 들어가 있던 큰 가구들을 꺼내 놓고나니 새벽 3시가 넘었다.
파김치 상태로 꿈나라로------
28일(금) 08:00경 비몽사몽간에 맞이 한 아내 형제 내외들
처제들과 동서들의 도움으로 주방 정리 작업을 손쉽게 끝냈다.
거실에서 본 주방의 모습
아내는 동선도 짧아지고 주방다워졌다고 좋아하는 표정이다.
나름대로 꽤나 연구해서 꾸민 주방이다.
멋진 주방에서 오늘부터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먹어야지?
외등을 모두 켜 놓고 밤 늦도록까지 진행된 작업 덕분에
온동네 나방과 벌레들이 다 모여드는 것 같았다.
작업하시는 기사분들이 출입을 할 때마다 쫓아 들어오는 벌레들
어제 밤에 만난 나방 중 단연 으뜸인 예쁜(?) 나방
아내의 오랜 계획과 사전 조사로 이루어진 주방 리모델링 공사
7월초 TV 채널을 돌리더 우연히 마주친 한화 칸스톤 주방 꾸미기 홈쇼핑
가격도 예상보다 저렴해 상담끝에 작업을 의뢰했다.
먼 홍천까지 와서 상담도 하고 공사도 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픈 마음이다.
오가는 시간이 꽤나 걸리는데도 정성을 다 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덕분에 아내가 좋아하는 주방으로 변신
집분위기가 새롭게 변했다.
새 주방에서 새 식탁에 앉아 아내가 해준 음식을 먹는 기분 - 따봉!!!!!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행복을 먹는다고 표현하면 지나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