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6일(금) - 남파랑길 6차 여행 제 5일 차

삼천포시내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삼동면 지족리 멸치쌈밥거리에서 남파랑길 39코스를 시작했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가면 죽방렴을 가까이 가서 볼 수 있는 죽방렴 관람대가 있다, 바다 위의 데크 길을 따라 들어가면 죽방렴( 竹防廉 )의 구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물때를 이용하여 고기가 안으로 들어오면 가두었다가 필요한 만큼 건지는 재래식 어항으로 이곳에서 잡힌 생선은 최고의 횟감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물살이 빠른 바다에 사는 고기는 탄력성이 높아 그 맛이 뛰어나다. 지족해협은 시속 13-15km의 거센 물살이 지나는 좁은 물목으로, 멸치를 대표어종으로 하는 이 일대의 어로작업은 ‘죽방렴’ 으로 불리는 고유한 어획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 23개소의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적 어업경관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쉼터가 있는 해변 도로를 지나 전도 갯벌 체험장쪽으로 들어간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한 모습의 바다 풍경이 전개된다.

 

전도마을을 지나 남해청소년수련원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화천변을 따라 남파랑길을 따라가다 보면 남해의 특산물인 마늘밭이 이어진다.

 

화천변을 벗어나 동천리 마을을 지난다.

 

바다 조망권이 좋은 언덕에 자리잡은 펜션 건물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바닷가에 늘어서 있는 물건리 방조어부림이 멋진 산책길을 제공해 준다.

 

방조어부림을 빠져 나오니 산자락의 독일마을이 보인다.

 

멸치액젓을 만들기 위한 항아리들이 마을의 한쪽에 늘어서 있다.

 

물건리 마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며 위로 올라가니 동부대로가 나온다.

 

동부대로에서 남파랑길 39코스를 마감하고 이어서 40코스로 나아간다.

 

남파랑길 40코스는 독일마을에서 시작된다.

 

1960년대 어려운 시기에 조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 거주 교포들의 정착생활 지원과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독일의 이국 문화와 전통문화예술촌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지 개발을 위하여 독일마을을 조성하였다. 2001년부터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일원 99,174m²(30,000여 평)의 부지에 남해군에서 30여억 원을 들여 기반을 조성하여 70여 동을 지을 수 있는 택지를 분양하였다. 건축은 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 주택을 건축하였다. 독일마을 앞으로 펼쳐진 방조어부림과 시원한 바다 풍경이 멋진 모습을 더해 준다.

 

 

아름다운 독일마을의 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멋진 풍광을 감상했다.

 

 

 

독일마을을 나와 이차선 도로를 따라가면 화천을 만난다.

 

화천변의 화전별곡길을 따라가니 도로공원에서 배낭을 짊어진 가족이 우리를 맞는다.

경남 남해 바래길 7코스 화전별곡길이 2023년 산림청에서 진행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전국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전국 50대 명품 숲길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남파랑길 40코스는 물건마을에서 시작하여 독일마을, 편백숲 임도를 거쳐 천하마을에 이르는 약 17km의 화전별곡길과 함께 한다.

 

도로공원 옆으로 흐르는 화천에 봄이 오면 냇가의 수양버들이 꽃을 피우겠지.

 

화천을 따라 화전별곡길을 따라 올라가면 또 다른 도로공원이 가꾸어져 있다.

 

계속 이어지는 화전별곡길을 따라 올라가면 내산저수지가 산속에 자리하고 있다.

 

저수지 옆 이차선도로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향해 나아간다.

 

남해편백자연휴양림 조금 못 미쳐 남파랑길은 개울을 건너 편백나무 숲 임도로 들어선다.

 

 

고요한 천하저수지에 맞은 편 산이 잠겨있다.

 

천하몽돌해변으로 나아가는 남파랑길 40코스는 남해대로를 만나며 끝이 난다.

 

 

정말 오래간만에 독일마을을 다시 찾아왔다. 예전보다 건물이 많이 늘어난 느낌이다. 아마도 관광객을 맞이하다 보니 그 규모가 점점 더 커졌을 것이다.

남파랑길을 마감하고 창선군 지족마을 남해명품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오늘이 이번 남파랑길 6차여행 마지막 날이다. 숙소 인근에서 멸치쌈밥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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