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9일(금) - 남파랑길 1차 여행 5일차 (오늘의 걸음 수 - 20,421보)
남파랑길 부산 구간 트래킹 여행 4박 5일의 마지막 날이다. 부산역 앞 토요코인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을 하고 프론트에 짐을 맡겼다.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30여분을 달려 하단역으로 향했다. 어제 4코스 종점에서 두루누비 5코스 시작점을 체크해서 바로 을숙도로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두루누비 웹을 켜 보니 5코스 시작점이 체크가 되어있지 않다. 하는 수 없이 5코스 시작점으로 걸어갔다. 좀 편한 방법을 찾다가 약 2km를 더 걸어간 셈. 잔재주 피우려다 제 꾀에 제가 당한 꼴.
낙동강 하구의 남파랑길 5코스 시작점에서 다시 시작!!!!!!
낙동강변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을 따라가니 을숙도로 넘어가는 낙동각 하구둑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낙동강의 시원한 풍광은 왕복 8차선의 도로를 달리는 차들로 인해 그 가치가 반감되는 것 같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 나무로 만든 친환경(?) 육교가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른다. 길 건너에 부산 현대미술관이 보인다.
을숙도에서 부산 강서구로 넘어가는 길을 지나니 잘 가꾸어진 도로변의 가로수들이 멋진 그늘로 우리를 반긴다.
예쁜 꽃길이 명지항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명지항 해변도로를 지나 명지동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명호 사거리까지 이동, 해안가로 이어지는철새탐방공원 산책길로 들어선다.
명지동 남명초등학교 앞에서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신호대교를 넘어갔다.
신호동에서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소담공원 주변의 박가네 순두부에서 쌈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해안가 송림을 따라간다.
신호공원 주변 물놀이터는 무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의 천국
신호공원 솔길을 빠져나오니 작은 항구가 나타난다.
항구를 벗어나 신호 산단로를 따라가니 르노 코리아 공장이 나온다.
이제 남파랑길 5코스 남은 구간은 공단주변의 해안가 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공단 주변을 걷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도 않고, 지친 몸을 달래기도 할겸 르노자동차 공장 앞에서 버스를 타고 5코스 종점인 송정공원으로 갔다.
남파랑길 부산구간 5코스의 종점을 알리는 안내판 주위에 남파랑길 창원 6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남파랑길 부산구간 도보여행 5일째인 오늘은 중간에 버스를 세번이나 타고 이동을 했다. 무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해 대로변이나 공단 지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과했다. 종점까지 가기는 했으나 완보를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무더운 날씨에 남파랑길 부산구간 5개 코스를 마무리했다는 것으로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창원 6코스 시작점을 뒤로 하고 버스를 타고 하단역으로 와서 지하철을 이용 부산역으로 돌아왔다. 호텔에서 짐을 찾아 땀범벅이된 옷을 갈아입고 저녁식사를 한 후 8시 부산발 SRT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
4박 5일의 남파랑길 부산구간 도보여행 끝!!!!!!!
무더운 여름철에 닷새 동안의 도보여행은 힘은 들었지만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다.
남파랑길 90개 코스에 첫발을 내밀었다. 언젠가는 해남 땅끝마을의 남파랑길 종점에 도달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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