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수)  - 남파랑길 1차 여행 3일차 (오늘의 걸음 수 -  20,732보)

부산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남포항으로 Go!  영도대교 입구의 남파랑길 3코스(14.8km) 시작점에서 오늘의 트레킹 출발!!

어제가 중복. 아침부터 햇빛이 만만치 않다. 오늘도 땀 좀 꽤나 흘려야겠네.

 

남포역을 지나 도심을 가로질러 용두산공원으로 오른다.

 

아주 오래전에 왔었던 용두산공원.  남파랑길 덕분에 용두산공원에 올라 모처럼 전망대도 올라가 보았다.(1인당 9,000원)   부산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꽃시계 앞에서 인증 샷을 찍고 바닷가로 내려오는 길에 천주교 부산교구 주교좌 중앙성당 옆을 지난다.

 

부산항 부두 주변으로 펼쳐지는 책방골목, 부평 깡통시장, 양곱창 골목,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이 이어져 있다. 부산항 개항 이래 많은 이들의 애환이 깃든 거리일 것이다.

 

자갈치 시장을 지나 해안가를 따라 펼쳐지는 노점상은 충무동 새벽시장까지 이어진다. 바다 고유의 짠내가 코를 자극한다.

 

부산 공동어시장을 지나 대로변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3코스는 오늘같이 더운 날 걷기에는 무리!    시내버스를 타고 송도해상케이블카 주변까지 이동했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최고 86m 높이에서 송도해수욕장 동쪽 송림공원에서 서쪽 암남공원까지 1.62km 바다 위를 가로지른다.(편도 10,000원)   남파랑길은 송도해수욕장을 걸어서 통과해야 하지만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만족.

 

양남공원 쪽 케이블카 승차장 건물에서 점심식사 후 동섬으로 연결된 송도 용궁 구름다리(입장료 1,000원)를 다녀왔다.

 

양남공원 안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3코스.  두도 전망대를 향하여 Go!!!!

 

 

언덕길을 오르고 내리느라 땀을 흠뻑 흘리며 도착한 두도 전망대

모주포 원주민들이 '대가리섬'이라고 부르는 두도(頭島)는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의 섬이란다. 각종 갈매기와 철새들이 서식하는 새들의 땅, 새들의 천국이라고 한다.

 

두도 전망대에서 감천항 쪽으로 이어지는 남파랑길

 

일본 작가 '토다 유스케'의 2002년 작 "인간 존재를 위해 버리는 것은 가능한가?"

 

감천항 주변의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남파랑길은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나오는 생선 처리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암남공원을 벗어나니 감천항 주변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나타난다. 오후 4시가 다 되어간다. 몸도 지치고 아스팔트의 지열도 얼굴을 뜨겁게 가열하고.  버스를 타고 남포역으로 Go!!.  남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돌아왔다.

 

호텔 근처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take out하여 호텔로 돌아왔다. 에어컨이 돌아가는 방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에 이렇게 행복해질 수있다니!!!!!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늦은 07:00 경에 부산역 맞은 편 차이나타운에서 중국식 코스요리로 저녁식사를 했다.

 

오늘도 무더위 속에서 남파랑길에 발걸음을 옮겼다. 

중간과 마지막 부분에 시내버스를 이용하기도 했지만  무더운 날 이정도면 완주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두루누비 남파랑길 앱에서도 완주라는 메시지가 떴다.

 

중국 음식과 소맥으로 오늘의 피로를 달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의 남파랑길 4코스 완주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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