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9일(목) - 서해랑길 25차 여행 제 4일차

서해랑길 25차 여행 마지막 날이다. 소노벨 변산 체크아웃 후 격포항에서 역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비가 예보되어 있고 하늘이 흐리다. 

하늘이시여!   우리의 발걸음이 가벼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격포항에 많은 배들이 낚시꾼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출항을 못하는가 보다. 격포항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우리나라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이다. 바다 위로 떨어지는 해넘이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격포회센터와 격포항여객터미널 앞을 지난다.

 

격포항을 나와 해넘이공원으로 올라간다.

 

임도를 따라가니 전라좌수영 영상세트장이 나타난다. 

 

전라좌수영 영상세트장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지로도 유명한 장소로 궁항 일대에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가진 오픈세트장으로 넓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영상 촬영지이다. 마침 새 세트를 꾸미기 위한 공사 중이라 내부는 들어가 보지를 못했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궁항마을 해안가의 포토존

 

상록해수욕장이 바라보이는 언덕 위의 전망대

 

두포항 갯벌체험장에서 상록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해안가 숲속을 지나다 보면 멋진 기암절벽과 바다풍경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연포해수욕장 주변에 폐어구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마을을 벗어나니 데크길이 깨끗이 정돈되어 있다.

 

모래사장 뒤 언덕에 전라북도 학생해양수련원이 보인다. 여름철이면 이 해변에서 많은 학생들이 심신을 단련할 것이다. 우리는 수련원 사이로 빠져나와 바다가 조망되는 길을 따라간다.

 

부슬비가 계속 내린다.  도청리 쉼터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다시 해안가로 내려간 서해랑길은 바닷가 암벽 위로 데크길을 따라간다.

 

바다 전망이 좋은 곳에 변산산림수련관이 자리하고 있다. 수련관 주위에 동백꽃이  몇 송이 피어 있다. 매화는 이제 제법  많이 피었다. 오늘 비를 맞고 나면 꽃이 더 활짝 피겠지?

 

수련관에서 나와 변산로로 올라선다.

 

모항 갯벌해수욕장 관리사무소 앞에서 서해랑길 46코스를 마감한다.

 

부슬비가 내리는 변산.

비는 오지만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바닷길에서 상큼한 공기를 심호흡해 본다.

만물이 싹틈을 준비하는 계절에 비가 멈추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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