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목)  제주여행 3일차

 

오늘 여행의 목표는 제주 올레길 3코스를 완주하고

4코스에 있는 숙소 샤인빌까지 가는 것이다.

 

3코스는 A(19.0km), B(13.7km) 두 코스가 있는데 힘도 들고 숙소까지의 거리도 멀고

해안가를 따라가는 B 코스를 선택했다.

 

3코스 시작점인 온평포구

 

 

해안가에서 길손을 맞는 해녀들과 함께

 

 

신산리 환해장성이 억새풀과 공존(?)

 

 

환해장성의 바닷가쪽은 온통 검은 현무암이 끝도없이 이어진다.

 

 

용천수가 나온다는 바닷가 쉼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내 몸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

쉼터 옆 계단에 신발 벗고 휴식 중

커피 한잔과 빵 반쪽이 힘든 표정이었던 얼굴에 웃음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바다의 시원한 모습

 

 

해안가를 따라 가는 포장길은 정말 사람을 지치게 한다.

저 멀리 보이는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해안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 밀물에 잠겨있다.

물건너 길에서 시멘트 포장길로 징검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밀물로 징검다리 일부분이 물에 잠겨있다.

할 수 없이 길도 없는 숲을 헤치고 남의 밭을 가로질러 왔다.

아니면 신발 벗고 바지 벗고(?) 건넜어야 할 판.

 

 

길가에 피어있는 노란색 예쁜 꽃 (이름은 몰라유~~~~~)

 

 

해안가에 이어지는 양식장들의 모습

제주도에는 태풍이 자주와서인지 양식장이 육상에 설치되어있다.

 

 

해안가 쉼터에서 지친 다리 좀 쉬게 하고

 

 

돌담길과 종려나무가 제주도임을 증이라도 하려는 듯

 

 

해안가를 접하고 있는 신천 바다목장의 넓은 잔디밭을 귤껍질이 차지하고 있다.

귤쥬스 공장에서 나온 껍질을 햇빛에 건조시켜 귤차를 만든다고 한다.

 

 

신천목장 정문에서 한 컷!

 

 

신천 바다목장의 바다쪽 잔디밭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또 이름 모를 노란 꽃이 힘을 내라고 미소를 짓는다.

 

 

3코스 시작점에서 17km를 왔으니 종착점까지는 이제 2.9km가 남았다. 

바닷바람에 올레길 표시끈이 날리고 있다.

 

 

예쁘게 그림을 그려놓은 담장에 기대어 쉬어본다.

 

 

바닷가 곳곳에는 제주 바다의 물고기님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보인다.

 

 

하천리 마을 이정표

이제 조금만 더 가면 3코스 종착점이다.

 

 

바다 뒤로 보이는 곳이 3코스 종착점이다.

잠시 쉬어가는 간격이 점점 줄어든다.

얼굴표정도 좀 지친 듯

 

 

물이 빠져나간 표선 해수욕장 바닥의 모습

물결 모양으로 모래가 무늬를 꾸민다.

 

 

잘 꾸며놓은 표선 해수욕장

 


표선 해수욕장 표지판

 

 

 

3-B 코스 완주

온평 포구 - 신산 환해장성 - 신산 포구 - 신풍 신천 바다목장 - 하천리 - 표선해비치 해변 13.7km

 

어젯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3일째인 오늘은 다리가 점점 무거워진다.

해안가의 시원한 바람과 절경도 점차 흥미를 잃어가는 느낌이다.

 

표선비치 해변에 도착해서 해물탕으로 뒤늦은 점심을 먹고 푹 쉬었다.

해안가에서 커피 한잔 하며 기운을 차리고

오늘의 숙소인 샤인빌을 향해 Go!

 

4코스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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