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토)


2019 평화기원 DMZ 펀치볼 둘레길 걷기 축제에 다녀왔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축제 정보를 알고 지난 달 28일에 신청 (총 인원 300명 제한)


집에서 08:05에 출발하여 09:10경에 양구군 해안면 DMZ 자생식물원 방문자센터에 도착

DMZ 자생식물원 방문자센터 주차장에서는 STAFF진들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걷기 축제의 개선문에서

 


개선문에는 DMZ 펀치볼 둘레길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유난히 뱀이 많아 피해가 많았는데,

어느 스님의 말씀을 듣고 돼지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뱀으로 인한 피해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서 돼지 해(亥)자와 편안할 안(安)자를 따서 해안분지라 했다고 한다.


행사 시작 전 돌아본 행사장

 


6.25 전쟁 당시 외국 종군기자가 해안분지를 보고 화채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 이후로는 펀치볼로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단다.


09:30에 시작된 DMZ 펀치볼 둘레길 걷기 축제 개회식

 


지난 달 인터넷에 공지된 오늘 행사 안내문



개회식 후 몸풀기 운동을 하고 STAFF진을 따라 펀치볼 둘레길로 출발!!!!!

 


숲길로 들어서기 전 큰 길을 한참 따라가게 된다.

오전에는 120분 계획으로 DMZ 펀치볼 둘레길 제 2코스인 오유밭길을 걷게 된다.

 


숲길로 들어선 DMZ 펀치볼 둘레길

 


돌산령 쉼터에 있는 오유밭길 안내도

 


돌산령 쉼터로 내려오는 탐방객들

 


돌산령 쉼터에서 내려다 본 펀치볼 마을의 모습

돌산령 쉼터는 사방이 뚫려있어 우리나라 땅뿐만 아니라 북한 땅까지 조망할 수 있다.

Staff의 자세한 지역 설명을 듣자니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현실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6.25 전쟁 당시 펀치볼 전투, 고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 출입 통제 구역이 되었단다.


하산길 좌우로 철조망이 쳐져있고 지뢰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이곳은 비무장 지대인 만큼 개인별로 둘레길을 걷는 것은 안전상의 이유로 금지되어 있단다.

 


DMZ 펀치볼 둘레길 제 2코스 오유밭길은 총 21.12km로 약 5:30이 소요된단고 한다.

오늘은 약 2시간에 걸쳐 일부 코스만 돌아본 셈이다.

국립 DMZ 자생식물원 쪽으로 내려오니 학사모 바위가 우리를 반긴다.

 


DMZ 자생식물원 안내판

 


자생식물원 안의 길을 따라간다.

 


자생식물원을 지나 숲속에 차려진 오늘의 점심.  주최측에서 준비해 놓은 부페식

산나물, 시래기 등 농촌의 냄새가 가득한 반찬이 15가지나 되었다.

 


숲속 쉼터에서 자리잡고 나무그늘 아래서 맛있는 점심식사.

숲속에 탐방객들의 식사를 위해 쉼터를 준비한 주최측에 감사!!!!!

 


아내가 나를 위해 준비해 온 캔맥주!!  땀 흘린 뒤의 맥주 한잔은 정말 시원하고 꿀맛이다.

 


식사 후 60분 계획으로 출발한 DMZ 펀치볼 둘레길 제 3코스 만대벌판길

 


이 지역 사람들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마을 전체 사람들이 일년에 한번 이곳 도솔산 성황당에서 행사를 한다고------

이날에는 소 한마리를 잡아 민군경의 화합잔치가 벌어지기도 한단다.

 


만대벌판길을 따라가는 나

정해진 길 이외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안내가 계속 이어진다.

멧돼지를 비롯한 산짐승들도 지뢰 때문에 피해를 보기도 한단다.



별안간 앞이 훤히 뚫리며 만대저수지가 나타난다.



저수지 주위에는 넓은 감자밭이 자리를 잡고 있다.



만여평의 감자밭.  만발한 감자꽃이 탐방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웬만한 꽃밭보다도 아름다운 감자꽃밭.

강원도에 살고있는 나도 이런 멋진 모습은 처음 본다.



감자밭 골 사이로 들어가 아내와 함께 포즈를 취해본다.



감자밭 밑으로 만대저수지가 바라다 보인다.



DMZ 펀치볼 둘레길의 매력을 더 하는 감자밭



멋진 감자꽃밭이 셔터를 또 누르게 한다.




DMZ 펀치볼 둘레길 제 3코스 만대벌판길을 돌아보고 자생식물원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총 21.9km로 5:30이 소요되는 만대벌판길을 한시간에 걸쳐 일부분만 돌아본 셈이다.


오후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하늘에 서서히 먹구름이 덮히기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펀치볼




오늘 DMZ 펀치볼 둘레길 걷기 축제 행사 참가비는 일인당 만원.

오늘 현장에서 참가 등록을 하니 얼음물, 에코백, 양구 상품권 5,000원짜리를 준다.

맛있는 점심도 먹고, 기념품도 받고 한 시간 이상 달려 온 보람(?)이 있네. ㅋㅋㅋ

양구 상품권으로는 행사장에서 용담을 비롯한 모종 4가지를 사다 집에 심었다.


하산 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집을 향해 출발!

시간이 좀 지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Staff 진들이 서둘러 행사를 진행한 덕분에 비가 오기 전 행사가 끝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접근이 되지 않는 DMZ 지역.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 참석한 이번 행사.

오늘 DMZ 펀치볼 둘레길 걷기 축제에 참가하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속 하이킹도 하고, 다리 근육도 단련시키고,

북부지방 산림청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로 펀치볼에 대한 지식도 얻고-------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주관한 이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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