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8일(토)

DMZ 평화의 길 연천코스 14:00에 탐방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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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후 집을 나서 구석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 11:30경에 도착

 

1978년 고고학을 전공한 미국 병사가 석기로 보이는 유물을 발견하면서 전곡리 유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단다.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에서는 한국, 독일, 스페인, 포루투갈, 일본, 네덜란드에서 각국의 선사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구석기 바비큐는 참나무장작에 돼지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체험이다. 1m가 넘는 긴 꼬챙이에 꽃은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 체험은 구석기 축제의 백미이다.

 

연천 구석기 축제장을 떠나 오늘 DMZ 펴화의 길 집결지인 연천고랑포구 역사공원에 12:50경에 도착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 중심역할을 하던 나루터였으나,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쇠락하였다.

 

공원의 한가운데를 차지한 레클리스 

한국에서 '아침해'라는 이름의 경주마로 활동하다 1952년 미국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얻고 전쟁터에서 활약했다. 1953년 연천에서 해병대와 중공군의 네바다전초 전투에서는 사람의 도움없이 하루에 약 51차례 탄약을 실어 날랐으며, 이 공로를 인정받아 무공훈장 등 5개의 훈장을 받았다.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 간 레클리스는 1959년에 미군 최초로 말 하사관으로 진급하였다.

 

한국전쟁 전 번창했던 고랑포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 내부의 모습.  

 

자매국밥집에서 막걸리 한 잔!!

 

 

공원내 매점에서 커피와 건빵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14:00에 평화의 길 탐방에 나섰다.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찾아간 1.21 무장공비 침투로

1968년 1월 17일 북에서 남파된 김신조 외 30여명의 무장공비는 이곳의 얼어붙은 고랑포를 건너 침투했다. 

 

남방한계선 철책선을 따라 1.8km를 도보로 이동하여 승전OP(전망대)에 이르렀다. 

 

승전 OP는육군 제 25보병사단이 관리하고있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최전방의 관측소이다. 승전전망대에서는 남방한계선 철책이 보이고 우리 측 GP도 여러개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남방한계선

 

승전 전망대 앞 DMZ 조형물

 

민간통제선을 벗어나 호로고루로 Go!!

연천 호로고루는 연천당포성, 연천은대리성과 함께 임진강과 한탄강이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의 대지위에 조성된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67호로 정교하고 자연스러운 고구려인들의 축성기술을 짐작케 한다.

 

호로고루성 위에서 바라다본 주변 풍경. 왼쪽의 새로 갈아엎은 밭에는 지난달까지 해바라기가 자라던 곳

보름 정도만 일찍 왔으면 연천 호로고루 통일바라기 축제를 빛내던 해바라기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호로고루성 입구의 솟대

 

북에서 온 광개토대왕릉비

2002년 북한에 소재한 국보급 고구려 유물을 북한에서 직접 모형으로 제작해 우리나라에 제공한 남북사회문화협력사업의 결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다. 

 

평화의 길 탐방 덕분에 군접경지역으로만 알고 있던 연천에 처음으로 방문을 하게 되었다.

구석기 축제장도 둘러보고, 평화의 길도 탐방하고, 재인폭포 미디어 파사드 아트쇼도 보았다.

언제나 철책선이 사라지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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