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일)
어제 오후에 주문진의 작은 딸 세컨 하우스를 방문했다.
연휴에 수고한 아내와 함께 동해바다를 보며 재충전하기 위함이다.
주문진 항에서 자연산 회로 저녁을 먹고 이차로 딸네집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쉬었다.
10월 9일(일)
딸네와의 1박 2일을 마치고 한계령을 넘어 집으로 왔다.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 한계령 정상이 가까워지자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한다.
차를 필례약수 쪽으로 돌렸다.
한계령에서 조금 내려오니 가을의 금수강산이 차를 멈추게 한다.
아직 좀 이르지만 가을의 단풍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아직은 단풍이 진하지 않아 파스텔로 채색한 느낌이다.
일주일 후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것 같다.
산 정상의 기암절벽이 단풍과 함께 물들어 가는 듯 하다.
필례약수로 가며 수시로 갓길에 차를 멈추고 단풍의 향을 느껴본다.
빨강색 단풍이 또 차를 멈추게 한다.
노랗게 물든 단풍이 아직은 푸른 나무들과 계절이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완전한 파스텔 그림 한 폭!
일주일 후 다시와서 가을 단풍의 진수를 느껴보라고 하는 듯 하다.
아직은 단풍이 덜 들었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다.
무늬 꾸미기를 하고 있는 듯한 단풍잎.
한계령 정상으로 가는 길이 밀려 방향을 바꾼 길
결과적으로 더 멋진 가을을 맛볼 수 있었다.
어제 주문진 갈 때는 한계령이 구름 속에 가려 운전하기도 힘들었는데-----
계절의 변화는 가끔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봄에 돋는 새싹, 여름의 우거진 숲,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화
모두가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주는 아름다운 선물이 아닌가?
올 가을 멋진 단풍을 보러 다닐 궁리를 해 보아야겠다.
강원도에 살다보니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단풍을 만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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