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에 성산 성당 미사 참례를 했다.
주임 신부님을 대신해 퇴역하신 나이드신 신부님이 미사 집전을 했다.
오늘 강론은 미사 중의 강론이라기 보다는 피정의 한 강좌 같은 느낌이다.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를 생활자세와 마음가짐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긴 시간 신자들을 깨우치기 위한 신부님의 말씀 덕분에 미사 시간이 엄청 길어졌다.
미사 후 화천군으로 Go!!!!!!
산속에 있지만 마치 바다와 같은 느낌을 주는 파로호의 모습
파로호의 유람선 '물빛 누리'호의 모습
일요일 오후 손님이 없어 오후에는 운영을 안 한다고 한다.
원 계획은 차도 배에 싣고 파로호를 즐겨보려 했었는데-----
파로호 주변의 수려한 경관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파로호 주변에 있는 조형물들의 모습
토속 어류 생태체험관이 있는 딴산 유원지
생태체험관 아래 강변에는 5월의 마지막 주말을 즐기는 오토캠핑족들이 보인다.
북한강 상류, 파로호와 평화의 댐 진입로에 있는 딴산
산이라기 보다는 물가에 떠있는 조그만 동산 모양이다.
강물을 끌어올려 뿜어대는 인공폭포가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면 딴산 유원지의 강에는 루어 낚시꾼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꽤나 복잡하단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평화의 댐
평화의 댐 입구에 서있는 조형물이 이곳이 안보관광단지임을 알려주는 듯 하다.
평화의 댐 물문화관의 전경
물문화관 내부 전시장에서 찍은 나와 아내의 모습
갖가지 조명이 다각도 거울에 반사되어 화려한 모습을 연출한다.
평화의 댐은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라 국토수호 차원에서 국민의 성금을 모아 완공한 곳이다.
몇 차례의 보강공사로 댐의 높이가 많이 높아졌다고 한다.
오늘도 댐의 상단에서는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수해 시 홍수조절 기능이 입증되어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이곳이 평화의 댐임을 알리는 조형물들
평화의 댐 한쪽에는'세계평화의 종' (우측 하단의 사진)
29개국의 분쟁지역과 한국 전쟁 당시 사용했던 탄피 등을 모아 종을 만들었단다.
높이 4.7m 무게 37.5t의 세계 최대 규모의 범종이란다.
물문화관에서 걸어내려가며 본 비목탑의 모습
한국전쟁의 비극과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목공원
가곡 '비목'이 탄생한 곳이기도 하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평화의 댐 주변에 있는 국제평화아트파크
공원 안에는 갖가지 색으로 장식한 탱크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제평화아트파크의 중심 탑
국제평화아트파크 공원안의 이모조모
좌측 하단은 나무로 만들어진 '염원의 종' 남북분단의 현실을 담은 침묵의 종이다.
오후 1시가 너머서야 집에서 출발한 화천군 나들이
편도 한시간 남짓 시간이 소요된다.
남북 분단의 아픔이 스며있는 평화의 댐
평화를 기원하는 모든 이의 희망이 서려있기도 하다.
"비목"의 가사가 머리 속을 맴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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