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수)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날. 눈을 뜨고 창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해 앞산도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식사를 하고 출발준비를 하는 동안 안개가 걷혀 시야가 확보되었다. 소노벨 청송에서 안동 하회마을로 Go!!!
안동하회마을을 다녀온지 10여년이 된 것 같다. 마을 입구가 관광지로 잘 꾸며져 옛모습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졌다.
안동 하회마을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가장 한국적이며 독창적인 문화를 간직한 씨족마을이다. 2010년 유네스코에서 하회마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화천(낙동강)이 하회마을을 감싸고 돌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변에 벚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다. 벚꽃이 핀 멋진 모습을 상상해 본다. 둑방길에서 바라본 하회마을이 참 평화로워 보인다.
낙동강 건너의 부용대 절벽에서 하회마을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는데-----. 깎아지른 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한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마을 서북쪽의 화천 백사장에 만송정(萬松亭)이라고 불리는 1만 그루의 소나무 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이 솔숲은 류운룡 선생이 젊은 시절에 조성한 것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서쪽의 지기(地氣)가 약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심은 비보림 (裨補林) 이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안동 하회마을에는 관광객을 위한 민박과 특산품 판매소도 자리하고 있다.
400년 수령의 소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 기념 전시관. 1999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여왕의 73세 생일날인 4월 21일 하회마을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은 담연재에서 안동소주 명인인 조옥화 여사가 차린 성대한 한국전통 생일상을 대접받고 축배를 드는 등 한국의 전통 환대를 경험하였다.
1576년 류성룡이 낙향해 지은 원지성사가 매화꽃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회마을길에서 개나리와 진달래가 우리를 맞는다.
집의 규모가 웅장하고 대갓집의 격식을 완벽하게 갖춘 전형적인 사대부 가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화경당 고택
초가와 기와집과 토담이 어우러진 마을길에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염행당은 류성룡의 9대손인 류치목이 1797년에 지은 집이다.
초가집도 이 정도 규모이면 꽤나 높은 벼슬아치가 산 집이 아닐까?
마을 입구의 연못에 수양버들이 새싹을 피우고 있다. 여름철 연꽃이 만발하면 멋진 산책길이 될 것 같다.
하회마을을 나와 관광단지로 나오니 하회세계탈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 탈 250여 점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탈 250여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하회장터에서 안동의 대표 음식인 안동찜닭과 간고등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처제네와의 2박 3일 여행이 끝났다. 즐겁고 정다운 여행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곳에서 더 멋진 여행을 함께 하기로 하고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다음 만날 때까지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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