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릉도라는 큰 섬에서

주변의 죽도와 독도를 가는 날

9시 출항하는 죽도행 관광유람선

타자마자 시작되는 심한 배 흔들림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선실 바닥에 주저 앉아 버틸 수 밖에 (편도 약 15분 정도)

 

 

죽도에 사는 40대 후반 노총각이 2월에 결혼

새 삶을 죽도에서 시작한다는 KBS 인간극장!

이 번 주 인간극장 주인공이 바로 죽도의 신혼부부이다.

TV에서 본 부부의 집 앞에서 기념 사진 한 컷.

신혼부부가 자기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나를 반길까?

 

 

죽도에 있는 전망대

울릉도 관음산과 망망대해가 눈에 들어온다.

 

 

더덕 농사를 지어 삶의 밑천을 준비하는 죽도의 농부

남의 더덕밭을 배경으로 한 컷!

 

뒤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태양광 발전기와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자체 생산하고 지낸다.

일하시는 노인네까지 세 사람이 살기에는 전기생산량이 충분한가 보다.

 

 

해안가 배가 접안하는 곳에서 섬의 평지까지 오르는

소라와 달팽이를 닮은 수직 계단

새로 시집 온 새색시도 이 길을 따라 삶의 보금자리를 향했다.

 

 

한시간 가량의 죽도 관광을 마치고 도동항으로 가는 길!

죽도의 갈매기가 가는 손님들에게 배웅인사를 한다.

죽도여 안녕!  죽도에 사는 신혼부부여!  영원히 행복하소서!!

 

 

오후 드디어 독도를 향해 출발!

배가 사동항을 출발하자마자 느끼는 너울 파도

오늘 파고가 약 1.5m 정도라는 데 배가 흔들리며 주는 감각이 보통이 아니다.

승객들의 동시에 터진 "어!" 소리가 독도를 향하는 우리에게 불안감을 가져다준다.

 

그러나 어제 이야기 한 것 처럼 우리는 운 좋은 사람들!!!!!

독도에 무사히 접안을 했고, 독도에 발을 디뎌 보고

 

 

우리를 데려다 준 배와 독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찰칵!

 

 

전에는 독도 산 중턱의 "韓國領(한국령)" 이라고 조각된부분까지 올라갔다는데

지금은 해안가에 "대한민국 동쪽 땅끝"이란 신형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이 조형물은 나에게  "너는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어!"라는 메세지를 던져준다.

 

 

등대가 있는 우리의 젊은 해경들이 근무하는

섬의 저 위를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싶을 뿐------.

 

 

가고 싶은 곳을 향해 목을 빼 보지만

갈 수 없는 저 곳!   우리 땅!!!!

대신 밑에서 아내와 아쉬움을 달래며 한 컷!!!!

 

 

독도의 이곳저곳을 담아본다.

내 평생 언제 다시 이곳을 밟아 볼 것인가?

 

 

 

 

 

 

 

 

독도여, 안녕!!!

독도를 지키는(?) 갈매기여, 안녕!!!!!!

 

독도를 선회하는 동안 갑판에 나가 독도와의 이별을 고하는데

독도의 갈매기도 서러웠던지

그대의 배설물을 나의 옷에 발사!!!!!!

왠지 그렇게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다.

 

 

사동항에 돌아온 독도행 여객선 씨스타 1호!

 

 

오늘은 섬에서 섬을 오간 하루!

 

오전의 죽도행,  오후의 독도행!!!

둘 다 의미있는 관광이었다.

 

특히 독도에 오른 순간 나도 모르게 내 몸 속에서 우러나오는

"독도는 우리 땅!"이란 강한 이미지와 애국심(?)

우리 땅이기에 내가 이렇게 여행을 올 수 있는 것 아닌가?

일본땅이라면 입국 수속에 절차가 복잡했을텐데-------.

 

수자원의 보고!

지하자원의 보고!!!!

독도는 우리 땅!!!!!!!    우리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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