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5일(금)  대구 여행 2일차


대구 서문한옥 게스트 하우스에서 여행 둘째날의 아침을 맞았다.

지은지 얼마되지 안 되어서인지 목재의 은은한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토스트와 음료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달성공원으로 Go!



겨울철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공원 입구는 한가하다.

 


달성공원이 가까워지니 공원 건너편에는 웬 철학관이 그리도 많은지?

우리나라 도사들은 이곳에 다 모여 사나?



공원 안에 있는 향토역사관의 뒷모습

 


향토역사관을 아내와 내가 완전 점령 -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달성(達城)은 고대 부족국가였던 달구벌의 근거지로 한 때 군사요충지로 이용된 토성이다.

달성은 사적 제 62호로, 우리나라 성곽 역사상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토성(서기 261년)이란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서려있는 이곳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해 놓았다.

 


달성공원의 한쪽으로는 동물원이 자리를 잡고 있다.

 


경상감영의 정문 누각인 관풍루(觀風樓)의 모습

관풍루는 조선 선조 34년(1601년) 대구에 감영이 설치되면서 경상감영 정문인 포정문 위에 세워진 누각

1920년 지금의 달성공원으로 옮겨졌단다.

 


달성공원을 나오니 순종 황제 남순행로가 동상으로 재현되어있다.

황제의 순행은 지방의 사정을 감찰하고 백성의 고통을살피기 위함이지만,

이토 히로부미는 순종황제를 내세워 반일 감정을 무마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2대 황제인 순종으로 하여금 대구를 방문하게 했다는 아픈 역사가 서려있는 곳이다.

 


대구 도보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옛 삼성상회 터.

글로벌 기업 삼성은 故 이병철회장의 대구 삼성상회에서 시작되었다.

 


삼성상회 터를 보고 서문한옥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 왔다.

주차했던 차에 몸을 싣고 유럽풍 테마파크 이월드로 향했다.


202m높이의 83타워(대구타워)의 모습

 


83타워 주변의 모습과 이월드의 모습

 


83타워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구 시내의 모습

 


83타워전망대 입장료 10,000원

전망대에 오르니 담당직원이 기념 사진을 찍어준다.

 


타워 아래로 내려오니 유로지움(매직아트)이 착시 예술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유명 영화 속으로 들어가 함께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도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본다. 최후의 만찬에 한 자리를 차지해 보기도 하고------

 


대구타워 내의 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치고 대구를 벗어나 청도군으로 향했다.

청도군 감와인 와이너리 입구의 모습

 


열차가 달리던 터널을 개조하여 만들었다.

 


와인 터널 안의 모습 - 판매장과 시음장

 


와인터널 안에는 관광객을 위한 갖가지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조명장치를 이용한 조형물들

 


연중 온도 15도, 습도 70-80%를 유지하는 와인터널은 청도의 특산물 감와인이 숙성하기 좋은 조건이란다.

와인과 청도반시, 감말랭이를 조금 샀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 외부의 모습



청도 소싸움 경기장 내부의 모습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소싸움을 보기 위해 이 곳을 찾는다고 한다.

주말에는 하루에 12차례 정도 소싸움이 전개된다나~



건물 밖에는 소들의 모습을 예술로 승화시킨 조형물들이 이곳 저곳에 전시되어 있다.



청도 소싸움 테마파크의 모습



청도 소싸움 테마파크 내 전시물의 모습



오늘의 마지막 관광지인 코미디언 전유성씨가 세웠다는 한국 코미디 타운

주말이면 서울에서 개그맨들이 내려와 공연을 하기도 한단다.



코미디 타운 건물 앞의 구봉서 동상 - 아내가 같은 구씨네 아저씨라고 함께 한다.



코미디 타운 안에는 우리나라 코미디 변천 과정을 전시해 놓았고

관광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이 있다.



코미디 타운을 나와 다시 대구의 프린스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여장을 푼 후 찾아간 대구 안지랑 곱창골목



택시 기사가 안내해준 곱창집에서 소주와 함께 대구의 특미를 즐겼다.



대구 프린스 호텔 1층 로비의 모습





대구에서의 이틀간의 여행이 끝났다.

대구의 먹거리로 유명한 곱창과 막창까지 먹었으니 대구 여행을 제대로 한 것이지?


우리의 과거를 존중하며 옛조상들의 발자취를 보존하려는 대구인들의 역사의식이 돋보인다.

옛 자취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장소를 시민공원으로 꾸며 놓았다.


도심의 한가운데를 모노레일이 달리고 있는 현재의 대구 

높은 빌딩과 쇼핑센터가 어우러져 있는 대구의 발전된 모습


과거와 현재를 잘 조화시켜 발전시켜 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웃 청도군은 살짝 맛만 보고 가는 기분이다.

다음에 언젠가 청도군의 진면목을 보러 다시 한번 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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